천혜의 해양관광도시 거제. 당신의 휴양지체크리스트에 외도, 해금강, 바람의 언덕만이 빼곡하다면 당신은 진정으로 거제를 즐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과 8월, 당신의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관광천국 거제의 이모저모로 지금 떠나보자.

청정해역 속의 거제, 그 서남쪽 끝머리에 자리 잡은 어구낚시마을은 아늑하고 조용한 낚시터로 제격인 정겨운 어촌마을이다.

어구마을의 주 특산물인 굴과 멍게는 청정해역에서 생산돼 어느 지역과도 비교할 수 없는 품질과 맛을 자랑한다. 인근 해역에서는 감성돔, 도다리, 노래미, 우럭, 참돔, 볼락 등이 잡히며, 거제 액젓과 새우젓이 유명하다. 주변에는 산방산, 폐왕성지, 유치환 선생의 생가인 청마생가 등의 볼거리가 있다.

거제시 둔덕면 어구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연중 무휴다. 체험할 거리로는 전마선 선상낚시(1척당 40,000원. 척당 승선정원은 3명이며 무동력선인 전마선을 타고 노를 저어서 청정해역 어구마을 앞바다 양식장에서 낚시가 가능)가 있다.

인근 숙박시설로는 어구민박(632-8765) 등이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어구낚시 정보화마을센터(634-0440)으로 하면 된다.

여차몽돌해변은 남부면 다포마을 고개 너머 따뜻한 남쪽 바닷가에 자리 잡고 있다. 해변 길이 700m, 폭 30m의 작은 포구로 흑진주빛 몽돌밭은 보는 사람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아담한 포구,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은 병풍을 펼쳐 놓은 듯 아름답다. 또한 고깃배들이 한가로이 바다에 떠 있는 모습은 평화롭기만한 어촌 해변의 풍치를 물씬 느끼게 한다.

그동안 접근이 불편하여 일반인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젠 오붓하고 한적한 분위기로써 가족단위의 휴식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

수상스키, 바나나보트를 즐길 수 있으며 일일 수용인원은 약 1천명이다. 음수대 1곳, 샤워장 1곳 화장실 1동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근에 숙박가능 시설로는 저구마을 민박(4인 가족 기준 1일 숙박비 8만원 선)이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거제시청 관광과(639-3399)로 하면 된다.

샤워장 이용요금은 소인 500원, 대인 1,000원이며 주차요금은 당일 5천원, 1박에 1만원(차종 상관없음)이다.

찌는 듯한 무더위, 자연 속 굵은 물줄기를 흠뻑 맞고 싶은 심정, 시원한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면서 커다란 고기까지 맨손으로 잡는 재미는 어떨까?

오는 8월1일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 구조라해수욕장(바다로세계로행사장)에서 맨손고기잡기 축제가 열린다. 축제가 열리는 구조라해수욕장은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물속까지 들여다보일 만큼 맑고 깨끗한 바다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찾아가기도 편리한 해수욕장이다. 모래가 부드럽고 수심이 완만하며 수온도 적당하여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8월 1일에 구조라 행사장에 나온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위해서 초등학생들만 따로 모아 고기잡이 행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그날 잡은 숭어는 즉석에서 회를 떠준다 하니, 맨손고기잡기축제는 체험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전화접수는 681-2749로 하면 되고 오는 30일까지 접수를 받는다. 당일 접수는 8월 1일 오전 10-11시까지 할 수 있다. 참가자 전원에겐 구조라 유람선 3000원 할인권이 증정되며 구조라항 매립지 유람선 타는 곳에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길 끝에 기다리는 녹음에 흠뻑 젖어보는 건 어떨까. 느린 산책과 사유를 가능하게 하는 곳.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 주는 자연이 있는 곳. 거기에 구천자연휴양림이 있다.

구천자연휴양림은 동부면 구천리 노자산 해발 565M 지점에 120ha의 면적으로 조성돼 있다. 산 정상에 전망대가 설치돼 거제전역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크고 작은 섬들과 기암절벽의 해안선, 멀리 대마도를 관망할 수도 있다.

휴양림내에는 산림욕장, 등산로, 야영장 등과 방갈로 16여동이 설치되어 숙박과 휴식을 동시에 할 수 있어 가족단위 휴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인터넷으로 예약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