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경·중앙중 2년

나는 방학을 맞아 방학숙제로 모모를 읽게 되었다. 나는 ‘모모’를 처음 봤을 때 너무 두꺼워서 ‘내가 이걸 왜 읽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후 정말 재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모모’는 피하엘 엔데가 쓴 소설이다.

모모의 줄거리는 원형극장 옛터에서 마을사람들은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지저분하고 키가 작고 말라깽인 소년 모모를 발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모모는 남의 말에 언제나 귀를 기울여 주웠는데 마을사람들은 모모에게 자신의 얘기를 함으로써 스스로를 돌아보며 용기를 얻고 기쁨과 신념을 얻는다.

또 아이들은 모모 앞에서 상상을 얘기하면서 상상의 세계를 펼친다. 그때 시간을 빼앗은 회색 신사들이 나타나 온갖 유혹적인 말로 사람들의 시간을 빼앗는다. 하지만 모모는 호라박사와 카시오페이아와 함께 사람들이 잃어버린 시간들을 되찾는 이야기이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은 시간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나는 지금 4주 동안 영어캠프를 다니고 있다. 난 처음에 4주가 정말 길다고 느껴서 지루함을 느낄거라고 생각했지만 친구들과 어울리고 선생님들과 추억을 쌓다보니 벌써 마지막 주이다. 이만큼 시간은 빠르다.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은 틀린 말이다. 시간은 금보다 더 귀중하고, 다시 생기지도 않는다. 그 만큼 시간이 중요하다. 특히 우리 같은 학생 나이에는 더 그런 것같다.

학생때는 시간이 정말 빨리 흘러간다고 말하곤 한다. 그래서 학생 때를 뒤돌아보며 후회하는 어른들이 많다. 나도 지금 내 자신을 돌아봐도 후회할 만한 일들과 후회한 시간들이 많은 것같다.

항상 나는 시간을 헛되이 보낸다. 시험 전에는 시간이고 뭐고 펑펑 쓰기만 하지만 시험 앞에서는 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모르는 단어를 넣으려고 노력하는 것이다.

어쩌면 ‘후회’라는 단어는 빨리 지나가는 시간에 발자국을 맞추지 않아서 생기는 것 같다. 어른들은 학생때 공부를 열심해 해야한다고 하지만, 항상 그런 말을 하는 어른들을 보면 그런 말을 하시면서 학생때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를 하시곤 하신다.

그렇다고 시간을 절약하는 사람들도 후회가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열심히 한 일에도 후회는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시간은 원래 많은 후회를 만들고 가는 것일 수도 있다. 내가 지금 무엇가를 하더라도 정말 잘한다고 하더라도 후회가 있을 것이라는건 나도 아는 사실이다. 하

지만 시간은 말해줄 것같다. 열심히 노력했지만 후회가 생긴다면 그건 내가 인생을 지나갈 때 그 길에서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모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모모가 호라박사가 잠을 자는 동안 회색 신사들을 물리치는 장면이다. 내가 만약 모모였다면 그 상황에서 책임감에 대한 두려움에 떨어 모모처럼 일을 순환하게 성공시키지 못했을 것같다. 그런데 아직 어런소녀 모모는 그 두려움을 이기고 카시오페이아와 회색신사들을 물리친 것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진다.

나는 이 책을 읽고 많은 것을 느껴서 나 보다 어린소녀 모모에서 한 수 배운 것 같다.

시간의 소중함을 잘 알게 되었으므로 이제 공부를 열심히 하고 모든 시간을 소중히 여겨 시간 하나하나 하는 일마다 노력하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나도 모모처럼 친절하게 남의 말을 들어줄 수 있고 책임감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렇게 책을 읽고 느낀 점이 많으니 교훈을 줄 수 있는 많은 책들을 더욱 많이 접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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