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남도당 “재검토는 사업비 검토 충분히 하지 않은 결과물”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을 재검토하는 것은 기본계획에서 사업비 검토를 충분히 하지 않은 결과물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27일 오후 논평을 통해 재검토가 불가피한 이유를 설명하며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절차에 따라 문제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논평에 따르면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기본설계 단계에서 1.9조가 증가됨에 따라 사업계획적정성 재검토가 불가피하며, 이는 기본계획 당시 사업비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결과라고 했다.

또 기본계획과 동일하게 설계를 진행했다면 향후 인명과 큰 재산적 피해가 발생되는 것은 자명한 일이며, 설계단계에서 사업비가 크게 증가돼 ‘총사업비관리지침’이라는 법적 절차에 따라 ‘사업계획적정성 재검토’를 거쳐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잘못된 결과를 알고도 조속한 추진만 고집하며 ‘국민의 안전과 법적 절차를 무시해도 된다는 것인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남부내륙철도 사업은 정쟁의 대상이 아닐뿐더러 여·야가 힘을 모아 경남도민이 빠른 시일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국민의힘과 정부는 국민의 안전과 법적 준수를 위해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남부내륙철도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분투하겠다고 논평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남부내륙철도 설계기간을 최대한 단축해 2024년 6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착공해 2029년 완공 목표로 추진했는데,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크게 증가해 기재부에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결정됐고, 이에 따라 1년 정도 추가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과 거제지역위원회는 지난 26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2024년 착공을 목전에 앞두고 잘 추진돼던 남부내륙철도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은 거제시민을 무시하고 철저히 우롱한 것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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