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건설 반대, 생태자연도 원형보존 등 요구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율포만어업대책위원회(거제시 동부면)는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경동건설이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최근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이 거짓되고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멸종위기종인 팔색조와 긴꼬리딱새 서식지인 거제시 노자산 일대에 조성되는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며 원형보존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9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부실 작성된 거제남부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하는 낙동강유역환경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재판 중인 거짓 부실작성된 전략환경평가를 근거로 환경영향평가를 협의를 진행하는 것은 불법을 용인하는 것이고 불법을 장려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현재 생태자연도에 따라 1등급지 원형 보존 △서류 조작 등으로 기소돼 재판중인 사업에 대한 협의절차 중단 △멸종위기종 이주·이식 계획 부동의 △법에 따라 환경영향평가서 반려하거나 재검토 등 4개항 이행을 요구했다.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거제시 남부면 탑포리 및 동부면 율포리 일원 369만386㎡(육지부 329만5622m²·해면부 39만8253m²)에 민자 4152억원을 들여 골프장과 호텔·콘도·종합쇼핑몰 등을 건설하는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이다.
이와 관련 거제시의회는 지난해 8월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기를 염원한다는 ‘남부관광단지 조성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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