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건설 반대, 생태자연도 원형보존 등 요구

지난 9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율포만어업대책위원회가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거제남부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하는 낙동강유역환경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통영거제환경연
지난 9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율포만어업대책위원회가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거제남부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하는 낙동강유역환경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통영거제환경연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율포만어업대책위원회(거제시 동부면)는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경동건설이 낙동강유역환경청에 최근 제출한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이 거짓되고 부실하다고 주장했다.

또 멸종위기종인 팔색조와 긴꼬리딱새 서식지인 거제시 노자산 일대에 조성되는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며 원형보존을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9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부실 작성된 거제남부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하는 낙동강유역환경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재판 중인 거짓 부실작성된 전략환경평가를 근거로 환경영향평가를 협의를 진행하는 것은 불법을 용인하는 것이고 불법을 장려하는 행위”라고 꼬집었다.

지난 9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율포만어업대책위원회가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거제남부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하는 낙동강유역환경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통영거제환경연
지난 9일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율포만어업대책위원회가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거제남부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를 협의하는 낙동강유역환경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통영거제환경연

그러면서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현재 생태자연도에 따라 1등급지 원형 보존 △서류 조작 등으로 기소돼 재판중인 사업에 대한 협의절차 중단 △멸종위기종 이주·이식 계획 부동의 △법에 따라 환경영향평가서 반려하거나 재검토 등 4개항 이행을 요구했다.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은 거제시 남부면 탑포리 및 동부면 율포리 일원 369만386㎡(육지부 329만5622m²·해면부 39만8253m²)에 민자 4152억원을 들여 골프장과 호텔·콘도·종합쇼핑몰 등을 건설하는 복합관광단지 개발사업이다.

이와 관련 거제시의회는 지난해 8월 지역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해 이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기를 염원한다는 ‘남부관광단지 조성 촉구’ 건의문을 채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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