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발표…지역발전 위해 반대 자제 당부

거제시의정동우회가 임시총회을 열어 ‘거제남부관광단지 개발 조성’에 대해 논의한 후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열린 임시총회 모습. @거제시의정동우회 제공
거제시의정동우회가 임시총회을 열어 ‘거제남부관광단지 개발 조성’에 대해 논의한 후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열린 임시총회 모습. @거제시의정동우회 제공

거제시의정동우회가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며 성명을 냈다.

이들은 4300억원이 투입될 거제남부관광단지와 관련 환경단체가 환경영향평가서에 이의를 제기함으로써 족쇄가 돼 공전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특히 생존권이 달려 있는 남부면민들은 개발에 대한 유발효과와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가 낙심하는 처지에 놓였다고 밝혔다.

이에 의정동우회는 임시총회를 거쳐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 조속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거제시와 유관부처에 전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경남권에서 그 규모나 내용면에서 최대 규모이며, 거제 관광개발과 관련해 민자 유치의 첫 단추를 꿰는 남부관광단지 조성에 반대하는 환경단체와 일부 거제시의원들의 자제를 당부한다”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의정동우회는 개발동력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자발적으로 이번 성명을 내게 됐다”며 “거제남부관광단지가 조속하고 원활하게 추진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열린 임시총회 모습. @거제시의정동우회 제공
지난 9일 열린 임시총회 모습. @거제시의정동우회 제공

역대 거제 시의원을 역임한 시의원 57명으로 구성된 거제시의정동우회는 오직 거제발전을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시정 조언을 위한 목적으로 2019년 조직된 단체다.

이들은 지난 8월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두고 첨예하게 갈등하고 대립양상을 띠고 있는 현안으로 ‘거제남부관광단지 개발 조성 건’을 의제로 제기했고, 지난 9일 긴급 임시총회를 열어 이번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한편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은 부산의 중견업체인 경동건설(주)이 거제시 남부면 탑포리 및 동부면 율포리 일원 369만3875㎡(112만평)를 복합관광단지로 개발하는 대규모 민간투자 사업이다.

총 사업비 4277억원을 투입해 호텔(268실)·콘도(186실)·연수원(60실)·캠핑장(50동)·스파시설·유원시설·생태체험장·상가 및 27홀 규모 골프장 등 체류형 리조트 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 사업은 낙동강환경유역청이 환경영향평가 관련 이의제기 등 제반 절차를 마무리 짓고 조만간 경남도로 서류를 이송해 사업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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