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청 ‘거짓·부실 전문위원회’ 지난 24일 의결
경남도, 조성계획 승인 절차 탄력 기대

남부관광단지 개방 예정지. @거제신문DB
남부관광단지 개방 예정지. @거제신문DB

거제 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업 승인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던 환경영향평가서 거짓‧부실 논란이 매듭지어졌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낙동강유역환경청 ‘남부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거짓‧부실 검토 전문위원회’는 지난 24일 위원회를 열고 거제 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초안, 본안) 등 거짓‧부실 작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판단한 결과 “거짓‧부실 작성이 아니다”고 의결했다. 

사업승인권자인 경남도는 낙동강청이 관련 의견을 보내오면 부서협의 등을 통해 본격적인 ‘조성계획 승인’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낙동강청은 지난 6월19일 남부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협의‧완료하면서 조건부 동의했다.

조건부로 경남도와 낙동강환경유역청이 각각 추천하는 생태전문가 3~5인으로 골프장 예정지 등에 대한 거제외줄달팽이 및 대홍란 서식지를 추가 조사토록 했다.

이에 지난 7월 두 차례에 걸친 현장 조사한 결과 대흥란이 환경영향평가서에 조사된 것보다 더 많이 발견됐고,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환경영향평가서 부실 작성 의혹이 제기됐다. 

이같은 의혹 제기에 낙동강청은 환경영향평가서 거짓‧부실 검토 전문위원회를 개최 결과 ‘거짓‧부실 작성이 아니다”고 결론지었다.

거제시 관계자는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환경영향평가서 문제가 해소돼, 이제 사업 승인을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한 빨리 부서협의가 완료되고 늦어도 내년 초에는 사업이 승인되도록 경남도에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남부관광단지는 ㈜경동건설이 4500억원을 투자해 남부면 탑포리 산6-28번지 일원 369만3875㎡(육지부 329만5,622㎡, 해면부 39만8,253㎡)에 숙박시설, 연수원, 골프장, 산악레포츠시설 등 휴양·힐링·레저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거제시는 약 7년의 건설기간 동안 9584억원 상당의 생산·소득·부가가치 경제유발 효과와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남부면 발전연합회를 중심으로 주민들은 “남부관광단지 조성은 관광 거제의 청사진이고, 열악한 남부권을 발전을 비롯해 1000만 관광시대를 앞당기는 관광 거제 추춧돌이 될 것이다”며 관광단지 조속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반면 생태환경 훼손과 환경영향평가 거짓‧부실을 주장하는 노자산지키기대책위 등은 법정보호종이 대거 서식하는 울창한 산림을 대규모로 훼손하는 것은 반환경적이며, 기후위기시대 역행하는 것이고 반발하며 골프장반대 집회를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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