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는 각기 다른 특색을 지닌 사면의 바다로 둘러싸인 섬으로 이뤄져 있다. 여러 전쟁문화와 올곧은 문무백관들이 조정에 반기를 들고 보내진 유배문화에서 거제지역 문화의 큰 줄기를 찾는다. 여기에 서복 일행이 불로초를 구하면서 남긴 것과 사신·망명·여행이나 수행하면서 머문 일부가 거제지역 문화의 맥을 형성한다고 할 수 있다. 간략하게 맥락만 열거했으나 그 속에는 많은 내용이 있다. 특히 전쟁문화 영역에서는 20여개가 넘는 성(城)이 축조돼 있으며, 이들 성은 각기 자치주 형태를 띠고 있어 연구할수록 새로운 내용이 나온다. 전쟁문화에 러
거제 유배의 역사는 1112년 7월 고려시대 왕위 계승권 다툼에서 밀린 왕족들이 거제도로 귀양 오면서 시작된다. 거제도 유배인은 고려시대와 조선시대를 합쳐 500여명으로 추정되며 식솔과 노비 등을 포함하면 1000여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거제에 유배 온 대표적 인물은 고려시대 정과정곡의 정서와 조선시대 우암 송시열과 이행·최숙생·정황·김진규·김창집·이유원 등이 있다. 정과정곡은 동래에서 지었다는 설과 거제에서 지었다는 설이 있다. 거제출신 고전문학 전문가 고영화씨는 정과정곡이 거제에서 지어졌다고 주장했다. 정서는 고려 의종 5년(
고려 성종 14년(995) 중앙집권제와 지방통치제도가 확립되면서 전국을 연결하는 국도 22곳에는 곳곳에 역(驛)을 설치했다. 역은 모두 525곳으로 각 주(州)에 속한 역로를 관리하도록 했는데 중앙 개성으로부터 전국으로 뻗어나간 22개 역로 중에, 산남도(山南道)길 즉, 전북 전주에서 진안을 거쳐 경남의 거창∼합천∼진주 평거역(平居驛)~사주(사천)의 관율역(灌栗驛)~고성의 배둔역(背屯驛)까지의 길로 28개의 역참 마지막 역이 거제의 오양역(烏壤驛)이었다.오양역은 원나라 간섭기 이후 삼별초와 왜구의 활동으로 섬을 비우고 주민을 이주시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패(百戰不敗)라 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이 말은 손자병법에 나온다. 상대의 의중을 제대로 파악하고 난 후 행하라는 말이다.20년 전쯤 가조도 동쪽 작은 섬 취도로 진격했다는 전갈이 왔다. 이유인즉 취도의 전승비가 러일전쟁 당시 일본의 장수인 도고 헤이하찌로 제독의 기념비라서 없애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긴급히 가조도 주민 대표에게 행위를 막으라고 말하고 단체 관계자와 설전을 벌였다. 도고가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원동력은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당시 러시아가 전쟁을 선포하자 수십
거제지역은 자연경관이 빼어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바다·산, 어디 하나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다. 그러나 외지인들에게 비치는 인상은 산이요, 바다요, 그저 해안선이다. 밋밋하다거나 그저 그렇다는 표현이다.그 이유는 자연을 묘사하며 삶의 질을 높이고 생활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문화와 예술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다는 것이다.거제에는 자랑스런 문화유산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이들을 조명하거나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노력은 부족하다.지금으로부터 2300여년 전에 서복(서불) 일행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뗏목을 타고 동남동녀 3000명과
거제는 성곽유적의 보고(寶庫)다. 삼한시대 변진 두로국부터 왜와 국경을 마주한 탓에 수천년 동안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거제지역 성곽 유적의 역사 속엔 외적을 막아 나라와 가족을 지키려 했던 선조들의 호국정신이 깃들어 있다. 특히 거제지역의 성은 시대별·형태별·기능별 등 다양한 성이 존재해 성곽의 박물관으로 불린다. 섬 하나에 성곽 유적이 이만큼 다양하게 많은 곳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다. 본지는 거제지역의 성곽 유적을 통해 선조들이 만들어온 역사의 현장을 살펴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려 '거제의 성'을 연재한다. - 편집자 주역참(驛
삼천리 금수강산 한반도에 천하절경 거제도가 있습니다. 동해안은 거칠고 밋밋하며 서해안은 탁류에 흐릿하지만, 남해안 관광도시 거제의 리아스식 해안 풍광은 쪽빛 바다와 섬들이 앙상블로 연주하는 곳입니다.이 땅은 숲속의 풍부한 피톤치드 찰싹이는 몽돌해변의 오존으로 최적의 산소 포화도가 발생하는 청청한 지역입니다. 그러므로 기후변화에 따른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세계의 여행객이 찾아올 수 있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거제도에 산소존을 조성하면 한 캔에 10만원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여기에다 사시사철 꽃들이 지천으로
세계최대의 조선도시인 거제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관광지이다. 또한 4면이 바다인 섬인데다, 일본과 최단거리에 위치한 한반도 최남단의 지정학적 요충지로 늘 역사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러기에 거제는 영광의 역사와 함께 오욕의 역사도 함께 간직하며 영욕의 세월을 이어왔다.고려 의종의 한이 서려있는 거제둔덕기성, 임진왜란의 옥포대첩과 한산대첩, 정유재란의 칠천량해전, 태평양전쟁의 격전지, 6.25전쟁의 상흔인 거제도포로수용소와 흥남철수작전 등 아직까지 거제에는 수많은 아픔의 역사와 유적이 남아 있다.이에 거제신
거제고려사연구회(회장 최탁수)는 지난 3일 영남대학교 인문강당에서 열린 ‘영남지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의회(이하 영문협) 2019년 연구조사 발표회’에서 매장문화재 보호활동 유공 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남지역 매장문화재 보호활동 유공상’은 지난 2008년부터 ‘영문협’이 매장문화재 보호활동에 노력한 단체에게 주는 상으로 거제지역에선 유일하게‘거제고려사연구회’가 처음이다.‘고려사연구회’의 이번 유공 단체 수상은 지난해 &lsquo
거제도 둔덕골은 시인 청마 유치환·희곡작가 동랑 유치진의 고향이다. 목련꽃봉우리가 터지기 시작하던 지난 13일 둔덕詩골농촌체험센터에서 소설가 김현길의 장편문학 소설 '임그리워 우니다니'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이로써 둔덕골은 시인·희곡작가에 이어 장편문학 작가를 배출하게 됐다.우연히 산에서 나무하다 시심을 얻어드디어 쉰 살에 시로 등단한 사람우리나라 최초의 나무꾼 시인이라고자랑치고 다니는 사람누가 봐도 지지리도 못난 사람바로 그사람 나무꾼 - 김현길 詩 '나무꾼' 중출판기념회가 열
'님을 그리워하여 울고 있더니 접동새와 나와는 비슷합니다그려. 아니며 거짓인 줄을 지새는 새벽달과 새벽별만이 아실 겁니다. 죽은 혼이라도 임과 한자리에 가고 싶습니다. 아~ 어기던 사람이 누구였습니까 과시도 허물도 전혀 없습니다. 말짱한 말씀이었구나. 죽고만 싶은 것이여. 아~ 임께서 벌써 저를 잊으셨습니까. 맙소서 임이시어, 돌려 들으시어 사랑하소서.' - 정서 '정과정곡' 中에서고등학교 국어시간이면 배우는 정서의 '정과정곡' 제작 연대에 대해서는 여전히 견해가 엇갈린다. 한국민족문화대백
문인들의 축제인 거제선상문학예술축제가 지난 12일부터 13일 양일 간 거제문화예술회관 및 지심도·거제자연예술랜드·둔덕면 일원에서 열렸다.올해로 19번째를 맞은 선상문학예술축제는 바다와 배를 주제로 하는 전국유일의 선상문학예술축제로 거제시가 주최하고 한국문인협회(이하 한국문협) 거제지부(회장 양재성)가 주관해 한국문협회원 130여명이
제13회 경남무용제에서 단체우수상 및 개인연기상을 수상한 '거제 의종 폐왕무'가 오는 12일 오후 6시 거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무료로 공연된다.'거제 의종 폐왕무'는 고려 제18대 의종을 비운의 상징적 인물이 아닌, 현실의 인식과 자각 그리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지닌 제왕으로 재조명한 작품이다.'거제 의종 폐왕무'는 제1막 정서의 눈물, 제2
거제시가 주최하고 거제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제19회 거제선상문학축제가 오는 9월 12~13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지심도·거제자연예술랜드·둔덕면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해양플랜트와 조선산업의 메카인 거제시를 상징하는 바다와 배를 주제로 개최되는 전국 유일의 선상문학축제다. 행사 첫날에는 거제문화예술회관을 무대로 시화
거제시가 주최하고 거제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제19회 거제선상문학축제가 오는 20·21일까지 거제문화예술회관·내도·거제자연예술랜드·둔덕면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해양플랜트와 조선산업의 메카인 거제시를 상징하는 바다와 배를 주제로 매년 선상에서 개최되는 전국 유일의 문학축제다. 행사 첫날은 20일 오전 1
거제시가 주최하고 거제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제19회 거제선상문학축제가 오는 20일, 21일 양일간 거제문화예술회관 및 내도, 거제자연예술랜드, 둔덕면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는 해양플랜트와 조선산업의 메카인 거제시를 상징하는 바다와 배를 주제로 매년 선상에서 개최되는 전국 유일의 문학축제다. 20일 오전 10시부터 거제문화예술회관을 무대로 시화전시회, 문
비운의 왕, 고려 제18대 의종왕을 추모하는 행사가 지난 25일 둔덕면 시골농촌체험센터에서 열렸다. 거제수목문화클럽(회장 서용태)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유승화 전 국토청장, 김상계 둔덕면장, 김복희 의원, 김득수 전 시의회 의장, 박상철 둔덕중학교 교장 및 지역주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개식에 앞서 한국무용협회 거제시지부(지부장 정외수)가 마련한 식전공
거제문인협회(지부장 양재성)가 주관하는 제18회 거제선상문학예술제가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거제문화예술회관 및 거제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둔덕면 일원에서 펼쳐졌다. 올해로 열여덟 번째인 이 행사는 조선산업의 메카인 거제시를 상징하는 바다와 배를 주제로 하는 전국 유일의 선상예술행사다. 지난달 2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펼쳐진 시화순회전
거제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제18회 거제선상문학예술제가 오는 28일~29일 양일간 거제문화예술회관,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 및 둔덕면 일원에서 열린다. 거제시의 지원행사인 거제선상문학예술제는 조선해양도시이며 거제시의 상징인 바다와 배를 주제로 하는 전국 유일의 문학예술행사로 올해 열여덟 해를 맞는다. 행사 첫째 날은 시화순회전시회, 문학지전시회, 시화엽서전시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