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전‧후반기 의장 분할 합의안 도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보도자료로 낸 원구성 합의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보도자료로 낸 원구성 합의서.

경남 18개 시‧군의회 가운데 유일하게 원구성을 못해 의사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거제시의회가 협상을 큰 틀에서 마무리하고 21일 원구성에 나선다.

지난 7월1일 개원과 함께 정회에 들어간지 20일만이다.

이에 따라 여야 시의원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1일 오전 10시 등원해 의장단과 원구성을 모두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의회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각각 보도자료를 내고 제9대 원구성과 관련한 합의내용을 밝혔다.

합의안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반기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갖는다. 따라서 더불어민주당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차지한다.

후반기는 전반기와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2석을 갖는다.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차지한다.

더불어민주당도 20일 국민의힘에서 전반기 의장과 운영위원장, 행정복지위원장을 맡기로 했으며, 후반기는 반대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의장과 위원장 2석을 맡는 것으로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거제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 수가 각각 8명씩 동수로 전반기와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3석의 배분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파행을 겪어왔다.

시의회가 3주째 정상 가동하지 못하면서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와 내부 인사 등이 미뤄지고 있다.

한편 여야 일부 시의원은 이같은 합의내용과 합의서 문구를 두고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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