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율 45.89% 승리
변 후보 387표 차로 석패
취임 앞두고 인수위 준비

6.1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및 개표현장 이모저모와 거제시장 당선자 표정. /사진= 최대윤·옥정훈 기자, 강래선 인턴기자
6.1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및 개표현장 이모저모와 거제시장 당선자 표정. /사진= 최대윤·옥정훈 기자, 강래선 인턴기자

6.1 지방선거에서 거제시민들은 박종우 당선인에게 거제시 미래 4년을 맡겼다.

국민의힘 박종우 당선인은 지난 4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에 맡겼던 거제시정 권한을 탈환하라는 당의 명령을 완수하고 거제시장 자리를 꿰찼다.

정치신인으로 당과 서일준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보수성향의 거제시정을 꾸리게 됐다.

재선을 노리던 민주당 변광용 후보를 누른 박 당선인은 득표율 45.89%로 당선됐다.

선거인수 19만3369명 중 9만9295명이 투표(투표율 51.4%)한 이번 선거에서 4만4790표를 획득해 4만4403표(득표율 45.50%)를 얻는데 그친 민주당 변광용 후보를 387표 차로 따돌리고 민선 8기 거제시장에 당선됐다. 득표율 차이가 0.39%에 불과한 초박빙 승부였다.

무소속 김한표 후보는 7256표(득표율 7.43%), 무소속 김승철 후보는 1135표(득표율 1.16%)를 기록했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치르고 국민의힘 후보로 본선에 나선 박 당선인은 개표 초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했지만 개표가 완료되기 직전까지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초접전을 벌였다.

선거전 여론조사에서 줄곧 앞선 것으로 예측됐지만 2위 변광용 후보와 초박빙 승부 끝에 신승했다.

투표가 마감된 1일 오후 8시20분부터 시작된 개표는 남부면 사전투표함부터 개봉됐고, 초반부터 박종우 당선인이 앞서가기 시작했다.

면지역에서 줄곧 앞서가던 박 당선인은 동지역 투표함이 열리면서 변 후보의 추격을 받기 시작했다. 자정이 가까워지자 득표차가 좁혀졌고, 2일 0시 20분께부터 변 후보가 100표 안팎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기도 했다.

개표율 44.05%의 개표율을 보이던 1시10분께는 다시 박 당선인이 200여표차로 앞서나갔고, 0시39분에는 27표차(개표율 27.16%)까지 좁혀졌지만 이후 승기를 잡은 박 당선인은 개표가 완료되기까지 시종일관 우세한 득표율을 이어갔다.

최종 결과는 초박빙 진검승부답게 박 당선인이 387표차로 변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박 당선인은 "윤석열 정부, 서일준 국회의원과 원팀을 이뤄 오로지 거제 발전만을 위해 헌신하고, 거제 100년의 토대를 만들어 든든한 거제 100년을 반드시 만들겠다"면서 "거제 미래계획을 제대로 그려 미래산업 및 첨단조선도시, 국제 해양관광도시, 모두가 잘 먹고 잘사는 거제, 시민이 풍요롭고 아이들이 행복한 거제를 만들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또 "항상 귀를 열고 낮은 자세로 시정을 이끌면서 유능한 공무원들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하도록 시정을 혁신하며 친절한 행정, 청렴한 행정이 되도록 변화시키고, 시민의 의견을 경청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모든 반목을 멈추고 거제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자랑스런 거제를 함께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거제시 연초면 오비리가 고향인 박종우(1971년생) 당선인은 연초중·거제고·거제전문대학(현 거제대학교)을 졸업하고 관광·건설·금융 등 다양한 사업을 경영한 전문경영인으로 거제축협 조합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나 초등학교에서부터 대학교까지 거제에서 다녔고, 창원 6년을 제외하고 대부분 거제에서 생활한 거제 토박이로, 강한 추진력을 강점으로 꼽고 있다.

'거제 경제를 살리는 힘있는 경제시장'이 되겠다고 공약한 박 당선인은 거제 미래 100년의 밑그림을 그려 다음 세대가 색칠할 수 있게 하겠다고 시민들과 약속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각종 의혹과 고소·고발 사태가 불거지기도 했지만 거제시민들은 박 당선인을 최종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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