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만·전기풍·윤준영 당선…4년전 민주당, 이번에 국힘당

이번 지방선거에서 거제 도의원 3석은 모두 국민의힘이 석권했다.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일색이었으나, 4년이 지난 이후 국민의힘 일색으로 180도 바꼈다. 재선을 노리던 민주당 소속 현역 도의원 3명이 출사표를 던졌지만 모두 고배를 마셨다. 역시 국민의힘 빨간물결이 거셌다. 거대 양당의 맞대결에서 국민의힘이 완승했다.

당초 현역 도의원인 민주당 강세가 예상됐지만 투표함을 열자마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개표 결과 당 지지율에 힘입어 선전한 국민의힘 후보가 3석 모두를 챙겼다.

뒤늦은 선거구 변경도 민주당 후보에게 불리한 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개표에서도 국민의힘 후보가 시종일관 우세하며 승리를 휩쓸었다.

거제 제1선거구 민주당 옥은숙 후보는 현 도의원이지만 교육전문가 출신 정치신인인 국민의힘 정수만 당선인에게 발목이 잡혔다.

사등·둔덕·거제·동부·남부면과 능포·장승포·상문동이 지역구인 제1선거구는 도의원 선거구 가운데 지역이 가장 넓고 유권자수 또한 가장 많은 선거구로, 면동지역을 폭넓게 아우르고 있어 애초부터 접전지로 예측됐다.

개표 결과 면동지역에서 고른 득표율을 보인 정수만 당선인이 승리했다.

선거인수 6만8763명 가운데 3만6878명이 투표한 결과 정수만 후보가 1만9409표를 얻어 득표율 53.93%로 당선됐다. 옥은숙 후보는 1만6579표를 얻어 46.06% 득표율이 그쳤다. 표차는 2830표였다.

정 당선인은 "교육전문가로서 지역 교육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며, 지역발전을 위한 수많은 일들을 수만이가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거제 제2선거구(연초·하청·장목면, 옥포·수양동)는 민주당 송오성 현 도의원과 국민의힘 3선 시의원을 지낸 전기풍 후보가 맞붙었다. 

선거인수 6만2160명 가운데 3만761명이 투표했다. 개표 결과 국민의힘 전기풍 후보가 1만6533표(득표율 55.23%)를 얻어 1만3399표(득표율 44.75%)를 얻는데 그친 송오성 후보를 3134표 차이로 따돌렸다.

전 당선인은 "3선 시의원을 지내면서 보고 배운 경험과 지식을 도정활동에 접목시켜 거제 발전을 위한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평·고현·수양동이 지역구인 제3선거구는 민주당 김성갑 후보와 국민의힘 윤준영 후보의 맞대결로 펼쳐졌다. 거제시의원을 지내고 경남도의원으로 격을 높인 후 재선에 도전한 김 후보 역시 신예 윤 후보에게 석패했다.

선거인수 6만2446명 가운데 3만1648명이 투표한 결과 윤준영 후보가 득표율 52.85%로 1만6386표를 얻어 승리했다. 김 후보는 득표율 47.14%로 1만4615표를 얻었다. 1771표 차이였다.

윤준영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 이번 거제 지방선거에서 가장 젊은 28세다. 역대 시·도의원 당선인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적은 도의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윤 당선인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도의원을 지낸 이길종 후보를 압도적인 점수로 이기고 공천을 받아 본선에서도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MZ세대 정치인으로서 깨끗하고 젊은 열정으로, 거제시민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며 행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