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사 거제 득표율 57.61%…박종훈 초접전 끝에 3선 성공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경남도민들은 도지사에 국민의힘 박완수 당선인을, 경상남교육감에는 진보성향의 박종훈 당선인을 선택했다.
거제는 두 당선인에게 더 많은 표를 던졌다. 특히 박완수 도지사 당선인에게는 57.61%의 표를 몰아줬다.
박완수 도지사 당선인은 거제 투표수 9만9271표 가운데 5만6119표(57.61%)를 얻었다. 경남 전체 득표율 65.70%에는 미치지 못했다.
같은 통영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도지사 후보는 3만6740표를 얻어 득표율 37.72%를 기록했다. 정의당 여영국 후보 4011표(4.11%), 통일한국당 최진석 후보는 539표(0.55%)를 얻었다.
박 당선인은 출구조사는 물론 개표 시작부터 시종일관 2위 양문석 후보를 앞서며 일찌감치 당선을 확정지었다.
앞서 거제 유세에서 △남해안 관광 인프라 조성과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골자로 하는 남해안 발전 구상을 밝히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지원 △국제 문화관광 박람회 유치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대전~통영간 고속국도 거제연장 △가덕신공항 건설에 따른 U타입 국가기간 도로망도 구축 등을 공약했다.
박 당선자는 1980년 경상남도 공무원을 시작으로 20년간 경남도의 행정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 이후 10년간 창원시장으로서 시정을 이끌었다. 지난 2016년·2020년 총선에서도 승리한 재선 국회의원이다.
박완수 도지사 당선자는 "너무 감사하다. 도정을 열심히 잘 이끌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 "경남도의 위상이 최근 12년 동안 많이 추락했다. 경남의 경제를 일으키고 위상을 회복하는 명품도지사가 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종훈 경남교육감 당선인은 거제에서 5만3380표를 얻어 득표율 55.42%를 기록했다. 경남 전체 득표율 50.23%보다 5.19% 높았다.
박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중 거제를 찾아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초·중학교 신설과 지혜의 바다 개관을 공약, 거제를 미래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중도·보수 성향 김상권 후보와 맞대결로 치러진 이번 선거에서 박 당선인은 초접전 끝에 경남 전체 득표율 50.23%를 획득해 49.76%를 얻은 김 후보를 6750표 차이로 누르고 3선에 성공했다.
박 당선인은 "교육에는 진보, 중도, 보수가 따로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생긴분열과 오해의 상처를 극복하고, 오직 아이들과 경남교육만 생각하는 대통합의 교육감으로 새롭게 주어진 4년의 임기를 완수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또 "경남교육이 도민의 자부심, 대한민국 미래교육의 중심으로 우뚝 서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