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가루나 밀가루를 반죽해 소를 넣고 빚어서 굽거나 찐 음식이 만두다. 만두의 기원은 제갈량이 남만정벌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노수라는 강가에 도착했는데 너무나 풍랑이 심해서 도저히 건널 수가 없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 강에는 황신 (荒神)이 살고 있어 풍랑을 일으키는데 그럴 땐 49명의 사람머리를 바치면 풍랑이 가라앉아 무사히 강을 건널 수 있다고 했
한국인의 돼지고기 사랑은 유별나다. 그 중에도 유독 족발과 삼겹살이 인기다. 그런데 이 부위가 외국에서는 고기 대접도 받지 못할 정도로 싼데 한국에서는 엄청 비싸게 팔리고 있다는 점에 깜짝 놀란다.족발은 쫀득쫀득하고 야들야들한 맛이 일품이지만 특히 그 속에 피부를 탱글탱글하게 하는 콜라겐이 풍부해 여성들도 즐겨 먹는다. ‘족발’은 발을
위(衛)나라 영공(靈公) 때 미자하(彌子瑕)는 임금의 총애를 받았다. 어느 날 미자하는 어머니가 위독하자 임금의 허락도 없이 임금의 수레를 타고 나갔다. 그 당시 법에 임금의 수레를 몰래 타면 발뒤꿈치를 자르는 월형(?刑)이란 엄한 벌을 내렸다. 그런데도 임금은 벌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실로 효성이 지극하도다. 월형도 두려워 않다니”하
부마(駙馬)는 ‘부마도위’의 줄인 말로 말을 관리하는 중국의 관직 이름이다. 말을 관리하는 일은 요직이라 관례적으로 황제의 사위가 맡았기 때문에 나중에는 아예 황제의 사위를 일컫는 칭호가 되었다.일반 여염집에서도 사위라면 씨암탉도 마다않고 삶아주는 백년지객(百年之客)인데 왕의 사위라면 그 영광이야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 아니었겠는가?왕의
‘주머니와 의논해서 값을 덜 들이고 많이 담그는 재주나, 날씨와 의논해서 시지 않게 알맞은 맛을 내는 재주는, 물론 숙련도 필요하겠고 재주도 관계가 있겠지만 이론만 가지고는 안되는 묘리(妙理)가 있다. 김장이 반양식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우리네 과동(過冬)의 필수품이고 보니 김장 잘 담그는 큰 아기가 시집가는데 유리한 것도 까닭이 있다&rsquo
시골에서 올라온 가정부 아줌마가 안방을 청소하다가 부부가 사용하고 나서 미처 치우지 못한 콘돔을 발견하고 이상하다는 듯이 살피고 있었다. 샤워하고 나오던 주인아줌마가 이를 보고 한마디 했다.“아줌마 뭐해요?” “이게 뭔가 보고 있시유.” “웬 내숭은, 시골에서는 그것도 안하고 사나요?” &ld
유명한 도박사 데이비스에게 마침내 임종이 다가왔다. 의사가 "내일 아침 여덟시를 넘기기가 힘드실 것입니다"라고 말하자 데이비스는 그 상황에서도 "선생님, 내기할까요? 내일 아홉시까지 사는지 못사는지 5기니를 걸고 내기합시다."영국 오케한푸튼의 윌리엄 노스모어(1660∼1735)는 전 재산인 8십 5만 불을 한 장의
순수한 우리말‘놀이’가 ‘놀애’로 변하면 ‘노래’가 되고, ‘놀음’으로 변하면 ‘노름’이 된다. 따라서 노래와 노름의 어원은 같다.여기서 ‘놀음’은 영어의 게임(game)이고, ‘노름’은 영어의 갬블(gamb
‘에티켓(Etiquette)’은 남에게 지켜야 할 예절이나 예법을 말한다. 에티켓으로 문화인의 척도를 가름한다. 그러나 이 고상한 낱말의 배경에는 ‘화장실’냄새가 풍겨나고 있다.유사 이래 가장 크고 가장 화려한 궁전을 짓고 싶다는 프랑스 태양왕 루이 14세의 한마디에 무려 50년이 걸려 완성한 건축물이 베르사유궁전
엉겅퀴는 영어로 ‘시슬(thistle)’인데 이는 옛날 로마의 용맹한 장군 ‘시슬’의 무덤에서 피어난 꽃이기 때문이다.다른 전설로는 영국의 어느 시골마을에 젖소를 기르는 소녀가 어느 날 장에 우유를 팔러가다가 엉겅퀴 가시에 찔렀다. 깜짝 놀라 넘어지면서 돌에 부딪쳐 어이없이 죽고 말았다. 소녀는 그 원한으로 죽어
리디아왕 칸다우레스는 신하인 기게스에게 “왕비는 참으로 아름답지만 나체는 그보다 더 훌륭해”라고 자랑하며, 벌거벗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숨어서 보게 하였다. 침실에 숨었다가 왕비와 눈이 마주쳤지만 왕비는 못 본체하고 다음날 기게스를 불러 명령한다. “나를 훔쳐 본 댓가로 네 목숨을 내 놓던지, 너로 하여금 나를 보게 한 왕을
공자는 말한다. “임금으로 말리는 신하가 없고, 아비로 말리는 아들이 없고, 형으로 말리는 아우가 없고, 선비로 말리는 친구가 없으면 잘못을 범하지 않을 사람이 없다.”성경은 잠언에서 말한다.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내 아들아 네 아비의 훈계를 들으며 네 어미의 법을 떠나지 말라”그러나 10대들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은 태조부터 철종까지 472년간의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고 있다. 정상적인 편찬이 이루어졌다면 순종임금까지의 실록이 있어야 하나 고종이 붕어한 1919년은 일제강점기였기 때문에 고종부터는 실록을 편찬하지 못했다.실록 중에 가장 부실한 기록은 임진왜란을 맞은 선조 때다. 임금이 도성을 버리고 피난 갈 때 사
한때 마누라를 오리에 빗댄 유머가 회자한 적이 있다. 이름하여 ‘오리시리즈’다. 남성들의 로망은 ‘황금오리’다. 남편보다 수입이 많아 남편 월급은 쩨쩨하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쓸 때 못쓰면 출셋길에 지장 있다며 오히려 용돈까지 챙겨준다. 다음이 ‘청둥오리’다. 성격은 좀 못됐지만 살림살이가
옛날 인도에 천만년이 지나도 종소리가 변치 않는 황금범종을 만드는 일에 평생을 바친 스님이 계셨다. 그러나 절반도 못 만들고 죽었다. 스님은 부처님께 다시 태어나 종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애원했다. 기특하게 여긴 부처님은 만들다 만 종을 땅에 묻어 두었으니 찾아 완성하라고 일러주었다. 스님이 세상에 왔을 때는 이미 몇 백 년이 지난 뒤라 도무지 종을 찾을 수
‘도시여 안녕’은 가수 조영남의 1991년도 앨범 타이틀곡이다.‘정든 도시여 Goodbye / 나 돌아갈 집이 있단다. / 라디오 TV도 없고 / 신문 잡지도 없고 / 전화한통 걸려오지 않는 / 아주 한적한 곳에 / 논 갈고 밭가는 / 나의 진짜 집으로 나 돌아간다. 도시여 안녕’요즘 나의 생활은 뜻하지 않게도 텔
신화에 나오는 미(美)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의 남편은 신들 중에서 가장 못나고 절름발이인 대장장이 헤파이스토스였다. 아프로디테는 이런 남편 몰래 전쟁의 신 아레스와 불륜의 사랑을 나누고 있었다. 어느 날 둘은 뜨거운 밤을 보낸 탓에 늦잠을 자다가 태양의 신에게 들키고 만다.태양의 신은 이 사실을 남편에게 알렸고, 남편은 청동으로 만든 마법의 그물을 침대
'수월(水月)'이라는 이름은 글자에 풍기는 멋이 예사롭지 않다. '물 위에 비치는 달빛'이 주는 낭만은 한 폭의 그림이다. 지금은 개막이 공사로 바다와 멀어졌지만, 옛날 수월 땅은 국사봉 아래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이룬 포구로 달이 뜨면 물에 비친 달빛이 너무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다.지난 8월 14일 수월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은 '달빛음악회'는
‘수월(水月)’이라는 이름은 글자에 풍기는 멋이 예사롭지 않다. ‘물 위에 비치는 달빛’이 주는 낭만은 한 폭의 그림이다. 지금은 개막이 공사로 바다와 멀어졌지만, 옛날 수월 땅은 국사봉 아래까지 바닷물이 들어와 이룬 포구로 달이 뜨면 물에 비친 달빛이 너무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다.지난 8월14일 수월의 밤을 화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류시화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시에 나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比目)’은 당나라 초기 4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