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8기 박종우 거제시장 공약탐구 4】혁신성장 활력경제 분야

민선8기 박종우호가 '시민중심 희망의 새로운 거제'를 방향으로 정한만큼 이제는 흔들림 없는 항해를 위해 시정의 핵심인 공약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거제시는 지난 8월 '민선8기 공약사업 검토보고회'를 열어 사업별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시민만족 신뢰행정, 혁신성장 활력경제, 지속가능 문화관광, 차별 없는 맞춤복지, 100년 거제 디자인의 5대 목표·16대 전략·93개의 공약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이 기획에서는 거제시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공약 자료를 바탕으로 민선8기 거제시 분야별 핵심 공약사업을 살펴보고, 향후 거제시의 정책 흐름을 예측해 본다.

박종우 거제시장의 5대 공약 목표중 네 번째로 알아볼 분야는 '혁신성장 활력경제'다. 향후 KTX·가덕신공항 등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 거제는 조선산업 뿐만 아니라 관광·물류산업 전반에 걸쳐 입지여건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시장은 최적의 물류 배후도시로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신산업 육성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10년내 거제는 기차가 달리고, 고속도로가 뚫리고, 인근에 공항이 들어서는 전혀 다른시대에 직면하게 된다"며 "급변하는 환경에 발맞춰 거제100년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잘사는 거제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민선8기 거제시는 '미래를 향한 신성장산업 육성', '조선·해양·물류 산업 생태계 조성', '자영업자 및 골목상권 버팀목'의 3대 전략을 내세우고, 혁신성장 활력경제 실현을 위한 23개 공약사업을 추진한다.

혁신성장, 활력경제 분야 공약은 조선·관광·물류 뿐만 아니라 산업경제 전 분야에 걸쳐 있다. 사진은 지난 8월 우수 농수산식품 온라인 수출상담회 당시 기념촬영 모습. /사진= 거제시 제공
혁신성장, 활력경제 분야 공약은 조선·관광·물류 뿐만 아니라 산업경제 전 분야에 걸쳐 있다. 사진은 지난 8월 우수 농수산식품 온라인 수출상담회 당시 기념촬영 모습. /사진= 거제시 제공

◇골드체인기반 첨단 고부가가치 물류클러스터 조성

장목면은 가덕신공항 예정지와 인접지역으로 신공항 건설의 최대 수혜지로 꼽히고 있다. 시는 180억원의 민자유치를 통해 거제시 장목면 일원에 고부가가치 물류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신공항·신항만과 연계한 콜드체인 기반의 고부가가치 물류클러스터를 유치해 공항 경제권을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박 시장은 장목면을 미래 성장동력의 전진기지로 활용해 거제가 확실히 신공항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신산업 발굴과 공항 배후 첨단·물류산업 중심지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약속했다. 

거제시는 2023년 기본구상과 입지 적정성 검토를 거쳐 민자유치 방안을 모색한 후 2035년까지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친환경선박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규제자유특구 추진

친환경 선박 기반 구축을 통한 탄소중립 산업생태계 구현을 목표로 규제자유특구 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규제자유특구란 혁신사업 또는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규제특례 등이 적용되는 구역으로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지정·고시한다. 

지난 8월 옥포국가산업단지 일원이 제7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2026년까지 4년간 사업비 300억원(국비 157.5·지방비 103.5·민자 39)이 투입된다. 선박특구 지정으로 친환경 선박 분야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관련 기자재 산업 분야의 고용을 증대시킨다는 방침이다. 

거제시 북부권 경제자유구역 안내도. /사진= 거제시 제공
거제시 북부권 경제자유구역 안내도. /사진= 거제시 제공

◇ 경제자유구역 거제확대 지정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을 거제까지 확대함으로써 지역산업 전반의 투자 입지여건을 높이고, 최적의 물류 배후도시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각오다.

박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확대 지정을 통해 투자기업에 대한 조세감면·규제완화 등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국내외 기업유치로 대규모 투자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타당성 연구용역과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정부와 경상남도·서일준 국회의원과 함께 원팀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각종 규제에서 벗어난 투자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물류 배후도시에 걸맞은 거제 100년 먹거리 산업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다. 

◇ 요트마리나 플랫폼 구축 

해양레저 관광의 마중물 역할을 할 '요트마리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마리나서비스업 육성과 국제 요트대회 개최를 통해 거제를 요트문화의 중심지로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남부면 근포항에 277억9400만원(민자 150억원·공공 기투자 127억9400만원)을 투입, 클럽하우스·계류시설·수영장·스킨스쿠버 교육장 등을 추가로 마련하고. 그 외 곳곳에 계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는 요트 마리나플랫폼이 우수한 지역 자연자원과 연계해 해양스포츠와 레저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역동적인 해양레저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약 4건

지역경제의 중심축인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혁신성장 활력경제 분야의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 

시는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 사업으로 옥포국가산업단지 내에 선박풍력추진보조장치 실증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73억원(국비 50·시비 22·민자 1)의 사업비를 투입, 조선산업 인프라 구축을 통한 고용창출과 신규 투자유치에 힘쓴다. 

조선업 노동자의 지역 정착을 유도코자 내년 1월1일 이후 거제시에 전입한 조선업 취업자 100명에게 1년간 매월 30만원의 '조선소 노동자 이주정착금'을 지원하고, 조선분야 외국인력 확보를 위해 조선업 관련 비자 요건을 완화하는 '조선소 외국인 노동자 쿼터제' 제도 개선도 공약에 포함했다. 

아울러 대우조선해양에서 거제시로 귀속된 옥포조각공원을 '조선소 특화쉼터 공원'으로 조성해 산단 종사자와 시민 모두를 위한 복합적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박 시장은 조선 분야의 기술력 증대와 노동자를 위한 쾌적한 환경 제공으로 조선업 최대 현안인 인력수급난을 해소하고, 지역 내 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했다.

◇기업 유치 및 청년 지원사업 등 일자리창출 도모 공약

'대기업 연수원 유치'를 통해 고용창출 및 관광객 증가를 도모하고, 지역 농수산물 소비촉진을 활성화 한다. 

만18세~39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컨설팅 프로그램 및 성장지원금 등을 지원하는 '청년 지역정착 창업지원사업'과 거제지역의 자원과 문화 특성에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결합,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거제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으로 청년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청년의 유입과 지역 활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회적경제기업 확대 육성' 사업으로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늘리고, 사회적 자원의 가치 창출로 지역 통합에 기여할 방침이다.

◇청정바다 위한 해양쓰레기 정화선 건조…해루질 제한

천혜의 해양환경 보전으로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해양쓰레기 정화선 건조'와 '해루질 제한' 사업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사업비 15억원(국비 50%·도비 15%·시비 35%)을 투입해 10톤급의 친환경 소재 환경 정화선을 건조하는 사업을 시행한다. 노후 정화선의 신규 건조로 운항 안전성 확보 및 유지 관리비 절감에 기여하고, 도서·벽지에 수거인력을 배치해 효율적 해안변 관리를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이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해수부와 기재부를 찾아 건의하는 등 예산 확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야간에 바다·갯벌에서 불빛을 이용해 어패류를 채취하는 '해루질을 제한' 함으로써 수산자원 관리·보호에도 만전을 기울인다. 현재 수산자원관리법상 해루질 제한은 시·도에서 고시토록 돼있으나 제주도만 고시돼 있다. 개정법령 시행 시 경남도와 협의를 통해 조례 제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골목시장 활성화 이끌 공약 3건

고현시장내 몽돌야시장 모습. /사진= 거제시 제공
고현시장내 몽돌야시장 모습. /사진= 거제시 제공

지역상권 회복과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통시장 야시장 활성화' 사업을 적극 시행한다. 

시는 2023년~2026년까지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옥포국제시장과 옥수시장에 야시장을 개장한다. 음식매대·플리마켓·이벤트 공연 등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로 전통시장 이용객과 관광객 유입효과를 높이고, 매출 증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지난 8월부터는 고현시장내 몽돌야시장을 개장해 건전한 밤 문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침체된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거제사랑상품권의 발행 규모도 확대한다. 최근 정부가 내년도 지역화폐 국비지원 예산을 전액 삭감함에 따라 전국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지역화폐의 발행규모를 유지하거나 축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거제사랑상품권이 소상공인 소득증대와 서민 경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 국비 미지원에도 거제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외 지역공약 5건

이외 지역공약으로 '고현항 재개발사업 문화공원 내 공용주차장' 설치를 약속하고, 장승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장승포 외항 방파제 축조' 사업으로 장승포항의 장기발전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장승포 외항 방파제 민간협의회'를 구성 운영하고, 해당 사업이 주민요구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절차를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옥수시장 환경개선사업'과 '거제읍내시장 문화 관광형 전통시장 육성사업'을 통해 쾌적한 쇼핑환경을 조성하고, 시민과 관광객이 다시 찾는 활기차고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으로 변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조선산업 첨단화를 비롯 4차 산업 기반의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산업 구조를 재편하고, 골목상권 활성화로 절대 흔들리지 않는 경제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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