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선8기 박종우 거제시장 공약탐구 3】 시민만족 신뢰행정 분야
시민만족 신뢰행정 16개 공약…핵심사업 4건, 지역공약 12건

민선8기 박종우호가 새롭게 출항했다. '시민중심 희망의 새로운 거제'를 방향으로 정한만큼 이제는 흔들림 없는 항해를 위해 시정의 핵심인 공약을 차질없이 이행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거제시는 지난 '민선8기 공약사업 검토보고회'에서 사업별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시민만족 신뢰행정·혁신성장 활력경제·지속가능 문화관광·차별 없는 맞춤복지·100년 거제 디자인 등의 5대 목표·16대전략·93개의 공약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기획은 거제시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공약자료를 바탕으로 민선8기 거제시 분야별 핵심 공약사업을 살펴보고, 향후 거제시의 정책 흐름을 예측해 본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취임 후 조직문화 개선과 청렴도 향상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8월 거제시 민원업무 담당자와의 간담회 모습. /사진= 거제시 제공
박종우 거제시장은 취임 후 조직문화 개선과 청렴도 향상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8월 거제시 민원업무 담당자와의 간담회 모습. /사진= 거제시 제공

박종우 거제시장의 5대 공약 목표중 세 번째로 짚어볼 분야는 '시민만족 신뢰행정'이다.

취임 전부터 거제시의 효율적인 경영을 위해 조직문화를 바꾸겠다고 공언해 온 박 시장은 이 분야에 더욱 심혈을 기울인다. 그는 시장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공직자들에게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적재적소에 예산과 인력을 배치하는 일이라며 시민이 만족하는 적극 행정을 펼쳐 반드시 신뢰받는 거제시로 거듭 나겠다고 약속했다.

민선8기 거제시는 '조직문화 개선', '청렴도 향상',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 '생활밀착형 주민 불편해소'의 4대 전략을 내세우고, 시민만족 신뢰행정 구현을 향한 16개 공약사업을 추진한다.

◇ KTX 역세권 조성 민·관 협의체 운영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고자 시민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운영한다. 거제 발전의 획기적인 전기가 될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조성을 위해 계획수립 및 실행단계에서 시민 참여를 보장하고, 시민중심의 내실있는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거제역사 역세권 개발을 위한 민·관협의체'는 주민대표·기관단체·전문가·행정 및 의회 등 10명 내외로 구성될 예정이다. 구성원은 역세권개발 계획 참여·추진 동향과 정보공유·시 개발사업 및 민자사업에 대한 분야별 의견수렴·아이디어 제공 등의 역할을 맡는다.

시는 협의체를 통해 현재 경남도 및 거제·통영·고성·진주·합천 등 5개 시·군이 공동으로 발주중인 역세권개발 용역과 더불어 연계 환승교통체계 구축과 토지이용 현황 및 개발가능 용지 분석·민자유치 방안·재원조달 계획 등에 대해 전문가와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다는 구상이다.

이후 올해 안에 출범식을 갖고 2023년 이후부터는 실무협의회 운영으로 주민 요구와 지역 현황을 반영한 역세권 개발을 시행한다.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고자 시민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 거제시 제공
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고자 시민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사진= 거제시 제공

◇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구축

승진과 전보 등에 대한 인사시스템의 혁신은 핵심 공약이다. 박 시장은 일과 성과중심의 평가와 예측 가능한 전보인사·인재발굴을 통해 공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소통과 공감의 인사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기존 정형화된 인사시스템에 대한 개선책으로 취임 직후 6급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보직제'를 시행해 직원들이 원하는 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기피부서와 격무팀에 대한 보상으로 평정에서 가산점을 부여하고, 선택형 인센티브를 제공해 사기를 북돋울 계획이다.

정기인사 상담창구 운영 등 다양한 열린 채널을 통해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인사위원회 심의 시 승진 후보자의 직무성과서를 반영해 성과에 대한 공정한 평가를 도모한다.

2023년부터는 현재 진행중인 '거제시 조직진단 연구용역'의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중심의 효율적 조직운영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박 시장은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평가 및 성과에 대한 보상으로 일하는 공직자가 우대받는 공감 인사·신뢰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 개방형 감사관제 도입

감사 분야에 높은 전문성을 가진 유능한 인재를 채용해 업무 능률과 시민 만족도 향상을 도모한다.

'개방형 감사관제'는 종전 내부직원의 순환보직으로 담당해 온 감사 운영체제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제도다.

높은 전문성을 가진 외부 인재채용을 통해 감사기구의 독립성·전문성·책임성을 강화함으로써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 행정을 실현한다는 복안이다. 개방형 감사관은 공개모집을 통해 5급 상당의 일반직 또는 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한다.

시는 올해 인사위원회를 통해 개방형 감사관 직위를 지정하고, 자치법규 개정을 거쳐 채용 공고를 시행할 계획이다. 임용은 내년 1월 정기인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민중심' 시정을 내세우고 있는 박 시장은 생활속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직원 친절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거제시 제공
'시민중심' 시정을 내세우고 있는 박 시장은 생활속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직원 친절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거제시 제공

◇ 거제세무서 설치

원거리 위치에 따른 경제적·시간적 손실로 가중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거제세무서 신설을 약속했다.

현재 통영세무서는 거제와 통영·고성을 관할하고 있지만 3개 시·군의 민원 비중에서 거제시가 차지하는 비율은 통영시와 고성군에 비해 월등히 많다.

거제에는 지난 1990년 개소한 통영세무서 거제지서가 있으나, 법인 관련 업무나 조사·불복업무는 본서가 담당해 지서에선 처리가 불가능하다.

특히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선박 수주로 조선업 관련 협력업체와 민원업무 등 세원업무량이 늘고 있어 원거리 세원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2023년 2월 국세청에 거제세무서 분리·신설을 건의하고, 7월 행정안전부의 정기직제(소요정원) 심사를 거쳐 연말 기획재정부와 국회의 예산심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일운·거제·장목·고현 복합청사 신축

주민복지 공간 조성과 양질의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해 면·동 청사 신축에도 적극 나선다.

2027년까지 120억원을 투입, 현 일운면사무소 부지에 청사와 도서관을 혼합한 복합청사를 건립키로 했다. 규모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3000㎡ 내외다.

문화재(동헌) 복원사업에 따라 거제면사무소를 신축하고, 노후로 개선이 시급한 장목면사무소도 새로 짓는다.

아울러 주민센터·생활문화센터·노인복지회관 및 주거지주차장을 갖춘 고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지하 2층~지상 4층·연면적 7484㎡ 규모로 23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중 현 청사 일부 284㎡는 리모델링을 통해 보전한다.

고현동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올해 설계용역 발주 후 2023년 착공에 들어간다. 2025년 준공·입주가 목표다.

고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감도.
고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조감도.

◇ 주민불편 해소 위한 생활밀착형 공약

'시민중심' 시정을 내세우고 있는 박 시장은 생활속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시민 밀착형 지역공약도 챙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심지 도로 경관 및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계룡산 교차로 주변 가로등 설치 △옥포도시계획도로(소로2~470호선) 보도설치 공사를 한다. 또 △가조도 회주도로(시도 15호선) 주변 정비 △연초 죽토삼거리 회전교차로 조성 사업으로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흐름 개선을 도모한다.

주민 생활불편해소 및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일성유수안아파트 하수처리구역 편입 △흥남·이수·외포마을 하수처리시설 확충 △선자산 임도 배수시설 증설 공사 △상동 제2소공원 옹벽배수로 정비공사 등을 적극 추진한다.

박 시장은 거제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고,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소통행정으로 '시민중심 희망의 새로운 거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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