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한 재벌 특혜 매각 불허 촉구…63일째 천막농성 이어가

18일 오후 2시 대우조선 노조가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18일 오후 2시 대우조선 노조가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대우조선 노조가 18일 오후 2시 세종시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거제시민 11만여명이 참여한 매각반대 서명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전달했다.

대우조선 노조와 매각반대 거제대책위, 거제시는 지난 2월22일부터 지역민과 함께하는 대우조선 매각반대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2년을 넘게 끌어온 대우조선 불공정 매각을 전면 철회시키기 위해 10만 서명운동을 벌여왔다.

노조는 서명을 전달하며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 재벌은 대우조선해양 매각 발표 후 6개월 안에 마무리하겠다고 장담했으나 그들의 자신감과 달리 명백한 독과점 문제에 부딪혀 2년 넘게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하면서 대우조선과 지역경제는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공정한 재벌 특혜 투쟁은 대우조선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과 함께하고 있음을 11만 지역민 서명지가 증명한다고 강조하며, 문재인 정권과 공정위는 민심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불공정한 대우조선매각을 선제적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내 공정위가 명분 없는 재벌 특혜 매각을 강행한다면 결사 항쟁의 각오로 더욱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해 반드시 잘못된 대우조선매각을 막아낼 것이고 경고했다.

한편 대우조선 노조는 지난 3월17일부터 세종시 공정위 앞에서 63일째 대우조선 매각을 위한 ‘기업결합 심사’ 반대 천막농성과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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