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범시민대책위, 경남도청 앞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3일 오전 11시 전국금숙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와 대우조선해양 동종사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가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조선 매각철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3일 오전 11시 전국금숙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와 대우조선해양 동종사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가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우조선 매각철회를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우조선지회는 3일 오전11시 경남도청 앞에서 대우조선 매각 철회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대우조선지회는 이날 대우조선해양 동종사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시민대책위)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명분도 원칙도 없는 대우조선 매각이 2년이 넘도록 표류 중에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산업은행은 기술탈취, 수주방해 공작으로 대우조선을 고립시키고,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자행하며 거제경제를 파탄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대우조선 매각이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결단이었다는 명분은 새빨간 거짓이었으며, 매각으로 인한 피해는 전부 대우조선 노동자와 거제시민이 짊어져야 했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기술력의 해외유출 등으로 국내 조선산업의 동반 몰락으로 귀결될 것"이라며 "그럼에도 문 정부는 왜 국내 조선산업의 사양화를 자처하고, 국민 전체에게 피해가 발생함에도 대우조선을 현대 재벌에게 상납하지 못해서 발악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불공정한 대우조선 매각 저지를 위해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매각철회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들은 '대우조선 매각철회, 원점 재검토 10만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서명운동과 이날 천막농성은 김경수 지사와 문 정부가 적극적으로 매각 철회의 결단을 내릴 것을 촉구하기 위한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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