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변광용 거제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3일 변광용 거제시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지난 22일 낮 12시 대비 23일 신규 확진자는 2명(거제414·415번)이며, 모두 회사 관련자다. 이들에 대한 접촉자 및 이동 동선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이번 목욕탕·유흥업소 발 누적 확진자가 145여명이다. 유흥업 관련 33명·목욕탕 11명·조선소 관련 71명·가족과 지인 접촉 22명·조사중 8명 등으로, 최초 목욕탕에서 시작돼 N차 감염으로 번지면서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됐다.

목욕탕·유흥업소 관련해 지난 22일까지 1만4575명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진행해 145명 양성·1만2755명이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1676명은 아직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우조선의 경우 지난 주말부터 3일 동안 모든 사업장 가동을 중단하고, 현장 이동이 많은 업무 종사자(품질·생산지원 업무요원 등) 2404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2명 양성·2402명은 음성판정을 받았다. 또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는 5인 이상 사업장의 외국인 노동자 총 1320명에 대한 선제적 진단검사가 예정돼 있다.

현재 23일 오전까지 거제시 누적 확진자는 415명에 이른다. 지난해 164명과 올해 1월 76명·2월 21명이 발생했으며, 3월 동안 154명으로 대량 발생했다.

이에 거제시는 23일 오전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과 질병관리청경남권역센터·거제시교육청·통영고용노동지청과 함께 현재 거제시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긴급 현장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현재 거제시에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는 주점·노래방과 같은 유흥시설 이용자와 접객원 사이에서 1차 전파된 후 목욕탕과 직장을 통해 전파가 확산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은 유흥시설·목욕탕·직장 공용 공간 등을 통해 감염된 후 가족·지인에게 추가 전파가 진행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지난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조정한 것은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거제시는 교육지원청·노동지방청·경찰서와 협력해 학교·학원·유치원·어린이집·요양시설·사업장·유흥시설 등 대상 시설의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3월23일 오전 11시 기준 거제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415명이며, 입원 중인 확진자는 148명·퇴원은 267명이다.

아울러 거제시는 코로나19 지역감염 및 확산을 차단하고자 ‘코로나19 진단 검사 의무화 행정명령’을 오는 24일 밤 0시부터 4월6일 밤 24시까지 2주간 실시한다.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권유를 받고도 검사를 받지 않았다가 추후 확진될 경우 구상권 청구 및 고발 조치에 처할 수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