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펜션·식당 등 5곳 들러…지역 접촉자 10명 모두 음성 판정
거제시, 확진자와 2시간 이내 동선 겹치는 시민 상담 당부

지난 24일 거제시가 고양시 코로나19 60번 확진자 일가족이 지난 주말 거제여행을 다녀간 것을 확인하고 긴급 대책회의를 벌이고 있다.
지난 24일 거제시가 고양시 코로나19 60번 확진자 일가족이 지난 주말 거제여행을 다녀간 것을 확인하고 긴급 대책회의를 벌이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코로나19 60번 확진자 일가족이 지난 주말 거제시 식당과 펜션·관광명소를 두루 다녀간 것으로 확인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그러나 거제시는 이 확진자의 지역 내 접촉자로 분류된 10명에 대한 검사 결과 접촉자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확진자는 고양시에 사는 53세 남성으로 지난 20일과 21일 부인, 자녀 2명과 함께 거제로 가족여행을 왔다.

일가족은 20일 오전 10시30분께 부산 해운대 라마다호텔을 출발해 거제에 도착, 옥포동 옥포굴구이에서 점심을 먹고 사등면 온더썬셋으로 이동했다.

이후 남부면 바람의언덕을 거쳐 오후 7시께 숙소인 장목면 루카스펜션으로 와 여장을 푼 뒤, 오후 8시10분께 인근 점순이네밥집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그리고 뒷날인 21일 오전 9시께 숙소를 나서 고양에 있는 자택으로 돌아갔다. 모든 이동수단은 자차를 이용했다. 남성은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행히 동행한 가족들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거제시는 24일 오후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일가족과 접촉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 전원에 대한 검사를 하고, 확인된 동선과 겹치는 시작 전 1시간에서 종료 후 2시간 사이 같은 장소를 방문한 경우, 거제시보건소로 연락해 상담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거제시는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외지 유입 관광객에 의한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해 오는 7월4일 개장하는 구조라·와현해수욕장, 11일 개장하는 학동흑진주몽돌해변 등 지역내 모든 해수욕장에 ‘코로나19 현장대응반’을 가동키로 했다.

시는 현장대응반을 통해 해수욕장 주차장 입구 또는 출입구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와 파라솔 2m 거리두기, 다중이용시설 손소독제 비치, 이용객 명부 작성 등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확진자 가족의 동선은 다음과 같다.
6.20(토) - 12:56 옥포굴구이(옥포동-자차 이동)
           - 13:27 온더썬셋(사등면)
           - 16:00 바람의언덕(남부면)
           - 17:50 루카스펜션(장목면)
           - 19:35 점순이네 밥집(장목면)
           - 20:11 루카스펜션(장목면)
21일(일) - 09:00 자택(고양)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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