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상동동 750 일원 2022년 개교
유치원 7개·특수반 1개 등 44학급 규모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초등학교 신설이 요구됐던 지난 19일 교육부 중앙재정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에 따라 상동1초는 2022년 개교를 목표로 총 44학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사진은 상동1초등학교 신설 예정부지인 상동동 750.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초등학교 신설이 요구됐던 지난 19일 교육부 중앙재정투자심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에 따라 상동1초는 2022년 개교를 목표로 총 44학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사진은 상동1초등학교 신설 예정부지인 상동동 750.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인구가 급증하면서 초등학교 신설이 요구됐던 상동지구에 학교신설 승인이 3년 만에 결정 났다.

거제교육지원청(교육장 안재기)에 따르면 (가칭)상동1초등학교는 지난 17일~19일 교육부 중앙재정투자심사를 받았다. 실사단 방문 등이 끝나고 마지막 과정이었던 투자심사에서 최종적으로 '승인'으로 결정했다. 이르면 올해 착공도 가능하다.

상동1초는 거제시 상동동 750 일원에 건립된다. 특수반 1개·유치원 7개반을 포함해 총 44학급 규모다. 개교는 2022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상문동은 지역 최대 도심지역인 고현동과 맞닿아 주거지구로 특화됐다. 지난 3월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만 3만4414명으로 거제 18개 면·동 가운데 고현동에 이어 두 번째다. 고현 도심 팽창으로 1000세대 안팎의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상문동에 입지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도시성장속도에 대비해 사회기반시설이 제대로 들어서지 못해 교통인프라 구축 및 초·중학교 부족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됐다. 거제상동초등학교가 2015년 개교했지만 방과후 수업이나 특별실을 운영할 수 없을 만큼 학급이 늘어났고 23학급에서 시작된 학교가 57학급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에 학부모들이 나서 '상동1초등학교 신설추진위원회'를 꾸렸고, 상동1초 신설이 2017년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올랐지만 부결됐다. 상동2지구 개발 가능성이 지역경제가 나빠지자 더 불투명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육부는 '학교총량제'를 들며 거제시 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상문동 지역이 인구를 늘었다 해서 학교를 신설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로 인해 상동1초 개설을 위해 최근 인구가 줄어드는 A동의 B 초등학교를 폐교·통폐합도 논의가 됐다.

B초등학교의 반발이 일자 주춤했던 그 움직임은 김한표 국회의원과 변광용 시장이 유은혜 교육부장관을 직접 만나 상동1초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방향으로 바뀌며 긍정적인 문이 열렸다. 그리고 거제시 대외협력관인 이기우 전 교육부차관의 역할도 한몫 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제교육청 관계자는 "시와 국회의원, 교육청이 모두 힘을 모아서 내려진 성과"라며 "상동지구 아이들의 교육여건이 보다 개선될 수 있도록 사업을 조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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