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장승포항, 동백꽃으로 되살아나
불 꺼진 장승포항, 동백꽃으로 되살아나
  • 이남숙 기자
  • 승인 2018.08.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승포항 야간경관조명 사업
8월중 1단계 준공…시범운행
거제시 1단계 장승포항 야간경관조명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옛 장승포여객선터미널 등 일부 지역이 화려한 조명으로 불꺼진 장승포항을 밝히고 있다.
거제시 1단계 장승포항 야간경관조명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옛 장승포여객선터미널 등 일부 지역이 화려한 조명으로 불꺼진 장승포항을 밝히고 있다.

장승포항의 여름밤이 동백꽃으로 아름답게 피어났다.

거제시의 1단계 '장승포항 야간경관 조명사업'이 8월 준공을 앞두고 옛 장승포여객선터미널과 수협·수변공원 등에 노랑·하양·파랑의 삼색 조명의 동백꽃이 항구를 아름답게 수놓으며 시범운영 중에 있다.

이 사업은 거제시가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지난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국비 60억원을 들여 4년간 추진하는 사업 중 1단계 사업이다.

1단계 사업은 옛 장승포여객터미널을 친수공간으로 꾸미고, 수협주변 등을 동백꽃 경관조명으로 연출했으며, 일부 빨간 등대까지 이어주는 도로 바닥에도 경관조명을 연출했다.

이번 1단계 사업 마무리로 수변공원 곳곳에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이 찾아 동백꽃 조명사이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밤바다를 즐기는 등 휴식과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변공원을 찾은 김길문(73·장승포동)씨는 "캄캄했던 장승포항의 밤을 동백꽃 조명으로 아름답게 만들어줘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는 건물 3~4개를 활용해 조명이 움직이는 동영상 연출로 스토리가 있는 장승포항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강승윤(46)씨는 "장승포수협 외벽에 조명이 밤새도록 수놓아져서 아름답다. 조명색깔이 세 개뿐인 것은 조금 아쉽다"면서 "이번 조명설치로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지만 주차할 곳이 없다. 앞으로 주차장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에서 왔다는 하영록(51)씨는 "조명의 밝기도 적당하고 아름다운데 조금 촌스럽다. 올해 2월 부산 광안리 해변에 대형 시바견 조형물을 설치하고 색색의 조명으로 장식해 관광객들을 많이 불러 모았었다"면서 "동백꽃도 예쁘지만 앞으로는 장승포항하면 모두가 떠올릴 수 있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장식하는 것도 관광객 유치에 좋을 듯 하다"고 말했다.

거제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앞으로 '장승포 1만4천 피란살이 휴먼다큐 도시재생사업'과 연계를 통해 해상관광의 시작점인 장승포항을 다양한 빛의 축제가 있는 경남 제일의 미항(美港)으로 거듭날 수 있게 다져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거제시는 1단계 사업 준공 후 이달 중으로 바로 2단계 사업을 시작해 문화예술회관 건축물 입면을 활용한 지붕 없는 미술관을 조성하고, 3단계는 서치라이트를 활용한 정시에 피어나는 동백꽃 수술 연출, 4단계는 지역주민 및 방문객이 빛으로 연출된 장승포항을 제대로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가로 휴게시설로 정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