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밥상머리 정치 이바구
한가위 밥상머리 정치 이바구
  • 최윤영 기자
  • 승인 2017.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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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장 선거가 최대 관심사
서일준 부시장이 선택할 정당은?
변광용 위원장 시장 출마설도

2018년 6월13일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예측불허인 거제 정치 행방을 놓고 추석연휴 기간동안 대화의 불이 붙었다. 시장 불출마를 선언한 권민호 시장의 속내가 무엇인지 세간의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권 시장이 정적을 제거해달라고 사주했다는 폭로사건(일명 8.30장명호 정적제거 폭로사건)은 장씨의 금품갈취 사건으로 마무리 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폭로사건이 권 시장 보다 다른 후보들에게 타격이 더 커서 '일타삼피'의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밥상머리에서 오갔던 정치 뒷이야기를 정리해봤다. 추가내용은 인터넷에 게재.  <편집자 주>


내년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석 연휴 가족들과 일가친척들이 모인 밥상머리 정치이야기는 단연 거제시장 선거에 쏠려 있었다. 제일 큰 관심은 권민호 현 시장의 3선 출마가 가능할지였다. 정작 본인은 경남도지사 선거에 도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권민호 시장의 속내를 모르겠다는 의견을 대부분 나타냈다.

권민호 시장의 도지사 출마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 관계자는 “경남도지사 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기 위해서는 재력과 도의원 경력이 있고 홍 도지사 사퇴를 전제로 재·보선 선거를 준비했던 권 시장이 유리한 점이 있어 당에서도 입당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정치논리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권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장씨의 정적제거 폭로 사건이 결말을 짓지 않았고 권 시장이 정말로 정적제거를 거론한 사실이 있는지 아니면 알고도 묵인했는지 이도저도 아니라면 이들이 어떤 대가를 바라고 과잉충성을 했는지, 어떤 대가를 받았고 받고자 했는지 권 시장은 얼마만큼 관계가 있는지가 밝혀져야 할 사항”이라며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에 이 사건으로 인해 심각한 타격을 준 중심인물인 권 시장이 입당한다고 해도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가 원만히 굴러갈 수 있겠는가”라는 걱정의 말을 붙였다.

서일준 부시장 향후 행보 관심 뜨거워

시민들은 두 번째로 서일준 거제시 부시장을 밥상머리 화두로 삼았다. 현재 신분이 공무원이라서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하지 않았지만 항간에 서일준 부시장의 출마는 명백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출마냐 불출마냐를 명백히 해야지 왜 뒤에서 비겁하게 하느냐, 나서면 공무원이라 비난받을까 그러느냐, 숨어서 하지 말고 당당하게 나서라’고도 말한다. 현재는 공무원인 서일준 부시장이 정당에서 출마하려면 권리당원이 되기 위해서라도 선거 6개월 전인 12월에 권리당원으로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부시장 사퇴를 언제할지도 관심사다.

명절 분위기를 보면 연초·하청·장목의 많은 어른들은 서일준 부시장의 팬이 되어 칭찬에 입이 마를 새가 없다. 그러나 정치를 분석한다는 자칭 정치평론가들은 아까운 인물이기는 한데 현 정치 분위기에서 한국당 후보로 나오면 민주당 후보에게 이길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의 목소리도 낸다. 행정가 서일준은 9급 공무원에서 젊은 나이에 부시장까지 오른 단연 거제가 낳은 인물이다.

하지만 정치풍파에서 한 번도 검증된 적이 없어 겉과 속을 알 수 없다는 평이며 아직 온실 속의 화초일 뿐 정치는 현실이지 이상이 아니라고 우려 섞인 걱정을 하는 이들도 있다. 정치는 조직이고 재력인데 서일준 부시장은 현직 부시장이라는 프리미엄이 있을 뿐이지 부시장에서 내려오면 현실을 실감하게 될 것이라며 혹평을 하는 이도 있었다.

서일준 부시장은 권민호 시장의 한국당 탈당 이후 거제시장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이기는 하지만 당내 공천문제의 난관을 극복해야하는 난점도 안고 있고 아직 공무원 신분으로서 행보에 제한에 있을 수밖에 없다. 공천과 무관하게 부시장 직을 내려놓을 수 있을지, 만약 공천에서 배제된다고 해도 한국당을 위해 거제선거에서 역할을 다 할 것인지.

정치는 생물이라 권 시장이 민주당이든 무소속이든 시장후보로 출마를 한다면 서로 대결할 수 있을지. 권 시장과 그 주위 관계자들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고 정치를 해나갈 것인지. 정치판에서 야합하는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아니면 소신 있는 정치인으로 입문할 것인지가 주목되는 시민들의 관심 속 인물이다.

일각에서는 서일준 부시장이 본선 경쟁력이 있는데 한국당 경선에서 현역 도의원보다 조직력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면 민주당 입당설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본다. 김해연 전 도의원이 정적제거 폭로사건으로 여론이 악화돼 출마하지 않고 변광용 위원장은 총선에 집중한다면 경쟁력 있는 새 인물을 영입해야 한다는 구도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서일준 부시장이 새로운 인물로 민주당 입당하는데 힘이 실리는 이유다. 하지만 권 시장도 민주당 입당, 서일준 부시장도 민주당에 입당한다면 결국 민주당이 두 사람에게 안방을 내줄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황종명 도의원은 본선 경쟁력 입증해야

이처럼 시민들에게 최고의 관심사는 권민호 시장의 시장 출마 여부였고 두 번째는 서일준 부시장과 변광용 민주당 거제지역위원장, 황종명 도의원에 대한 순위에 관계없는 관심이었다. 이야기를 기사화하기 위해 후보별로 구분했을 뿐 서로 떼어놓고 이야기를 할 수 없는 것이 정치관계이기 때문이다.

한국당에서 서일준 부시장이나 황종명 도의원이냐 하는 물음에 대해서는 조직과 관록, 재력이른 부분에서 황종명 도의원을 6.13지방선거 거제시장 후보군에서 으뜸으로 보는 이들도 많다. 거제시의원과 시의회 의장 현재 도의원까지 관록과 지역의 지연과 학연으로 형성된 관계와 한국당 기여도 면에서 내년시장 후보 1순위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의 공천을 낙관하는 시민들은 지역에서 확실한 조직을 가졌고 거제면을 중심으로 서부와 남부 쪽의 지지기반이 두터운 점을 내세운다.

그러나 오랜 정치생활로 인한 정치적 반대파와 주변 문제의 루머, 자금 부족설 등도 일부 거론되고 있다. 한국당 당원들의 분위기는 황종명 도의원의 시장공천을 기대하고 있지만 그렇다면 민주당 시장 후보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는지가 공천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한국당 도당위원장이고 거제지역위원장인 김한표 의원은 거제시장 자리를 민주당에 내어주고 싶지 않을 것이므로 일부 오피니언 리더들은 황종명 도의원의 행보에 의문을 제기한다. 시장 후보로서의 자격을 검증받으라는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밀실정치·야합정치 시대는 아니며 국회의원이나 당 뒤에 숨지 말고 실력을 인정받기 위한 목소리를 내라는 것이다. 우유부단하게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적은 없을지는 모르나 거제살림을 맞길 만한 인물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한다.

이들은 ‘시장이 일을 다 해야 하나 참모들과 함께 하지’하면서 황종명 의원의 편을 드는 주변 사람들에게 황종명 도의원은 참모들에게 둘러싸인 대리만족 시장이 될 수도 있다는 혹평을 하기도 한다. 황종명 도의원은 분명 한국당에서 선호하는 시장후보 공천 1순위임은 분명하다. 주위 사람들은 황의원이 거제시장감으로는 충분하다는 측과 부족하다는 측 등 여론이 분분하다. 그래서 그에게는 선거에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고 거제시장으로서의 자질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 밥상머리 화두가 됐다.

변광용 위원장 구원투수로 나설까

한국당에 맞서는 더불어 민주당 시장후보에는 김해연 전 도의원과 변광용 거제시지역위원회 위원장이 거론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기와 당 지지도에서 이번에는 민주당이 무조건 거제시장이 될 수밖에 없다는 당위론을 이야기하는 시민들도 많았지만 정작 민주당 관계자들은 염려 섞인 목소리를 내놓았다.

김해연 전 도의원이 6.13 지방선거 시장출마를 표명하고 있지만 한국당 후보들과 선거전에서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변광용 위원장이 국회의원 선거를 포기하고 민주당을 살리기 위해 직접 뛰어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변광용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희로애락을 같이 해온 처지이고 어려웠던 민주당 시절 문 대통령의 대선 선거운동을 두 번이나 같이 해온 동지이다.

이번 장씨의 정적제거 사주설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김해연 전 도의원과는 달리 정적제거 사주설에 연관 정도가 경미하고 의도적인 음해공작에 당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감안할 때 김해연 전 도의원보다는 변광용 위원장이 거제시장 후보로 나서야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는 확률이 더 크다는 전망이다.

변 위원장의 조직 장악능력과 포용력을 다소 문제 삼는 내부의 목소리도 있다지만 변 위원장의 인간적인 측면에서는 많은 점수를 주는 이가 적지 않았다. 정권이 바뀌면서 이쪽저쪽 눈치를 보는 후원자들의 옥석을 가려 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의 조직을 활성화시키고 결속력을 다져나간다면 분명 민주당이 시장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승산이 있다. 김해연 전 도의원도 좋지만 당선 가능성이 높은 변광용 위원장을 시장후보로 추천하는 말들이 추석 밥상머리 정치 이야기에서 상당히 많았다.

추석을 앞두고 거제신문이 6.13 정치 누가 뛰고 있는지를 화두로 던져 놓았고 실제로 많은 이들이 정치인물 이야기를 했다. 시장 후보군 이야기도 기존에 거론되지 않은 인물들도 많았다. 또 다른 인물의 영입설에 대해서 정치는 생물이라 두고 봐야 알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그러나 분명 거제 추석 밥상머리 정치 이바구(이야기)의 중심은 권 시장이 3선 출마를 할까, 진짜 속내는 무엇일까. 서일준, 황종명 중에서 누가 나을까. 김해연·변광용 중에서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누가 출마해야 되는가였다. 그리고 현 정치인들에게 회의적인 시민들은 새로운 거제의 인물을 갈망하는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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