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최근 사업계획 승인…실내사격장 설치로 민원 차단

거제대대 이전 사업이 국방부 승인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국방부는 거제시가 제출한 국방·군사시설 사업계획을 지난달 23일 최종 승인했다.

부대 이전은 오는 8월 착공해 2018년 4월 완료될 계획이다. 수월동 현 거제대대부지의 아파트 사업은 2019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거제대대 이전 사업은 지난 2012년 거제시가 국방부에 건의 및 협의요청을 하면서 시작됐다. 이전 이유로는 군부대가 도심에 위치해 인접 학교의 학습권 침해 및 지역주민의 지속적인 민원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 이전 부지에 아파트를 건립해 계획적인 도시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거제시의 목표다. 이전 대상지는 연초면 죽토리 산 2-1번지 일원 25만2667㎡다.

거제시는 125필지 건물 24동을 국방부에 기부하는 대신 기존 수월동 부대 부지를 국방부로부터 양여 받는다. 양여부지는 토지 48필지 21만6812㎡, 건물 29동이다.

시가 기부하는 재산은 총 336억6900만원이고, 국방부 양여재산은 237억4100만원이다. 대대이전 사업비는 공사비 377억1100만원, 보상비 49억5000만원, 부대비용 25억6200만원과 건설이자 등을 포함해 총 435억3200만원으로 (주)스타힐스시트론 공영개발이 투자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에서 (주)스타힐스시트론 공영개발은 대대이전 공사와 현재 군부대 부지에 도로건설과 아파트 부지 조성 공사까지 수행한다. 아파트 건축은 별도의 사업계획을 수립해 군부대 이전 완료 시점인 2018년부터 별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아파트가 들어설 부지는 양정동 825-9번지 일원 7만1861㎡이다.

지난 2013년 국방시설본부와 거제시가 합의각서를 체결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거제대대 이전사업은 2014년 부대이전에 대해 거제시의회의 승인이 이뤄졌고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작년 4월 사업자가 선정됐다.

하지만 부대이전 대상지의 연초면민들은 불당골 군부대 이전반대 투쟁위원회를 꾸려 반대 의사를 지속적으로 펼쳤다. 투쟁위는 사격장 소음 대책에 대해 강력히 요구했고 거제시와 국방부는 지난 1월 2차 합의각서 변경을 통해 실내 사격장을 설치하는 것에 합의했다.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현재 국방시설본부의 기본 및 실시설계 심의가 진행 중"이라며 "오는 7월까지 건축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계획된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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