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재 일운농협 조합장 미니인터뷰

서영재 일운농협장은 지역발전과 농협발전이 서로 어우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농협장은 협동조합은 신용사업으로 먹고 살기 힘들기 때문에 하나로마트 사업과 같은 경제사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일운농협 하나로마트의 경우 올해에만 3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980여평을 주차장으로 확장했다.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접근성과 편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생각이다.

서 조합장은 지난해 말 무화과 작목반을 결성하고 올 봄 약 1만주를 심어 첫 수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확한 무화과는 일운농협을 비롯해 옥포·아주·장승포에 위치한 하나로마트에 위탁판매하고 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서 조합장은 "시범사업으로 전개한 무화과 사업이 생각보다 인기가 높다"면서 "거제지역은 조선소를 퇴직한 인력이 많기 때문에 유휴지 등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접목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운농협의 발전 또한 낙관했다. 서 조합장은 "조합의 사업은 주위의 변화와 같이 갈 수 밖에 없다"면서 "소동지역에 600세대의 아파트가 착공됐고 내년 초에 아주~지세포간 터널이 개통되면 일운농협 발전은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정기예금 1000억을 돌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고객관리에 대해서는 "전체관리는 사실상 어렵다"며 "농협기준을 마련해 명절·생일 등에 조합원을 찾아가 인사하고 불편한 점은 없는지 등의 의견수렴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안된다'는 소리를 할 것이 아니라 '길이 있는지 찾아보겠다'라고 말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가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그는 "정치를 하는 사람과 조합장은 다르다. 조합은 조합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도사업, 복지사업, 장학사업 등 실질적인 부분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1세기는 IT(정보기술)시대를 맞아 일운농협은 인터넷을 통한 미래 지향적인 의견교환과 친화적인 농업, 농협에 관한 새롭고 유익한 정보의 창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농업인의 경제적 지위향상과 농업생산력 증진, 농가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만큼 앞으로도 농업소득 향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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