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협동조합을 가다 ④ - 일운농협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로 131에 위치한 일운농협(조합장 서영재)은 도·농상생을 지향하는 건강하고 미래가 밝은 농협이다.

일운농협은 서영재 조합장 이하 이사 6명·감사 2명·전무1명·상무1명·과장대리 6명·주임 2명·기능직 1명·업무직 1명·계약직 6명·영 업6명 등 총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1970년 4월, 지세포 등 6개 이동조합에서 합병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같은 해 10월23일 초대 이준성 조합장이 취임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됐다.

1971년 1월 일운조합이 설립되면서 그해 12월15일 제2·3대 박무진 조합장이 취임했다. 이어 1973년 12월 말부터 상호금융 업무 이관, 이듬해인 1974년 4월 구매 및 판매업무가 이관됐다.

1975년 6월에는 제4·5대 김수관 조합장이 취임하고 그해 8월 연쇄점 생활물자 사업이 실시됐다. 1976년 4월에는 농가목돈 저축 실시, 1977년 3월 우편저금과 체신보험이 우체국에서 이관됐다.

전환기 이후 각종 목표 달성 줄이어

전환기를 맞은 1996년 7월에는 국고금 수납업무가 실시되고 그해 9월 본소 이전 및 지세포지소 개점과 함께 9월23일 현 위치에 종합회관 준공식을 가졌다. 이후 1997년 12월31일 대망의 농산물 판매 10억원 달성이라는 첫 단추를 끼게 됐다.

이후 일운농협은 2000년대를 맞이하면서 제12대 진영수 조합장이 중임되고 2004년 2월에는 제13대 김정록 조합장의 취임과 함께 그해 8월 상호금융 300억 달성의 역사를 새로 썼다. 특히 2006년 5월에는 하나로마트가 확장 오픈됐고 2007년 7월 상호금융예수금 400억 달성, 같은해 11월14일 상호금융대출금 400억 달성의 신기원을 개척했다.

2008년 2월 제14대 김정록 조합장 재임 이후 그해 연말 클린뱅크 5회 연속 인증이라는 역사를 이어가며 2009년 3월에는 상호금융예수금 450억 달성, 7월 500억 달성과 함께 12월에는 상호금융예수금 마저 500억원을 달성하기에 이른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0년 7월에는 하나로마트를 신축 오픈하고, 상호금융예수금 600억 달성, 12월 클린뱅크 7회 연속 인증과 함께 그해 종합업적 우수와 상호금융 우수실적을 동시에 달성했다. 2011년 4월 현재에는 상호금융대출금 6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로마트, 휴가철 '대박행진'

여름 휴가철을 맞으면 고객들이 붐비는 일운농협 하나로마트. 이곳은 평소 주말 고객이 800~1000명 수준이지만 한여름 주말이면 1만 명을 넘어선다.

일운농협 하나로마트는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여름휴가 기간이 최고 성수기다. 구조라해수욕장·망치몽돌해수욕장·와현해수욕장 등 지역의 유명 해수욕장 3곳을 지척에 두고 있어 여름이면 직원 모두가 즐거운 비명을 지른다.

조영래 일운농협 전무는 "지난 7월 마지막 주말에는 하루 최대 매출액이 8000만원을 넘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손님들이 주로 찾는 품목은 정육·과일·채소·쌀·주류·음료 순이며, 고객 1인당 평균구입액이 5만원 이상으로 객단가도 높다.

일운농협이 휴가객을 타깃으로 한 하나로마트 운영을 기획한 것은 2009년부터. 거제를 찾는 해수욕 인파가 만만찮음에 착안한 일운농협은 그해 본소 인근의 부도난 서커스공연장을 매입, 수개월에 걸친 리모델링 끝에 2010년 3월 하나로마트를 확장 개장했다.

이 과정에서 내부 디자인도 기존의 이미지를 버리고 도시풍으로 변경했고 진열 배치도 도시의 대형할인매장 방식을 도입했다. 마트 홍보를 위해 지역 300여동의 펜션에 팸플릿을 배포했고, 도로 중간 중간에 이정표도 세웠다.

조 전무는 "요즘 휴양지 농협을 중심으로 일운농협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오는 곳이 많다"면서 "향후 조합원들에게 마트에서 잘 팔리는 과일·채소의 재배를 권장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특성을 살려 전략만 잘 짜면 하나로마트 사업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농협의 발전 조합원 환원사업으로 귀결

일운농협의 발전은 곧 조합원에 대한 환원사업으로 귀결됐다. 주요사업 중 지도사업은 영농에 필요한 각종자재를 환원사업으로 지원했다.

또 신용사업 중 예수금 잔액은 822억을 총 대출금 729억원의 잔액을 기록해 든든한 농협, 건전한 농협의 상징인 클린뱅크 10년 연속 달성 안정성장의 반석위에 자리잡아가고 있다.

일운농협은 올 한해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한 영농자재의 무상지원 등 교육지원사업의 지속적인 추진, 하나로마트 및 각종 내실있는 사업을 통해 고객섬김 경영을 실천해 농촌생활에 편리한 농협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매월1회 이상 할인행사, 월1회 이상 지역민과 함께 하는 농산물직거래장터를 열고있는 하나로마트의 경우 지난 2013년 12월 매출 100억을 달성했다.

매출액만 보더라로 2012년 77억6800만원에서 101억원으로 전년대비 30%가 성장해 신용 및 판매사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운농협 관계자는 "일운농협 임직원은 조합원과 고객에게 행복을 안겨주는 보다 친근한 농협으로 함께 하는 따뜻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일운농협 임직원은 무한경쟁 속에서도 환경친화적인 농업을 육성하는 한편 조합원과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협을 이뤄 대내외의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제시 최초 10년 연속 클린뱅크 인증

일운농협은 2013년 12월 말 현재 연체채권관리 및 자기자본 조성 확대 노력의 결과 출자금은 2012년 대비 4억6300만원 증가한 41억6500만원이다.

농협의 총 자산은 101억이 증가한 985억이며 상호금융대출 연체비율은 0.18%로 농협중앙회로부터 거제시 최초로 10년 연속 클린뱅크 인정을 받았다.

올해는 연체비율 0.5%미만 조합원에게 수여하는 금-클린뱅크 인정서로 농협중앙회로부터 전국에서 제일 안전하고 건전한 농협이라는 인정을 받았다.

상호금융 대손충당금은 23억4000만원으로 충당금 비율은 437%로 여신의 내실을 다지고 당기순이익 6억2600만원을 실현해 5.92%의 출자배당과 8000만원의 이용고 배당을 실시하게 됐다.

특히 경제사업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하나로마트 주차장 확장 등 한발 앞선 투자로 하나로마트 매출이 전년대비 23억원 증가한 101억원으로 농협 창립 이래 처음으로 경제사업규모가 100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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