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야구연합회장기 야구대회, 양지 꺾고 우승
40개팀 참가하는 제2회 거제백병원기 열전 이어져

3주 동안 접전을 이어온 거제시야구연합회장기 대회는 돌핀스가 절대강세를 보이며 우승기를 차지했다.

돌핀스는 준결승에서 드래곤을 콜드게임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선착한 반면, 양지는 포세이돈과 접전 끝에 7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동점에 성공하며 2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고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최장복의 홈스틸로 대역전극을 펼치며 결승전에 올랐다.

이어 펼쳐진 돌핀스와 양지의 최종전은 양 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양지는 대역전승의 흐름을 탔고, 돌핀스는 여유로운 4강전을 통한 체력적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경기는 시작됐다.

1회초 양지는 연속안타로 2점을 선취하며 분위기를 타는 듯 했지만, 돌핀스의 타력은 양지의 마운드를 초토화하며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돌핀스의 선발투수 오승룡은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아가며 7회까지 양지에 단 한 점도 허용하지 않는 ‘원맨쇼가 펼쳤다.

게다가 마운드에서 활약뿐만 아니라 양지의 추격 의지를 꺾어놓는 대형 홈런을 날리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돌핀스의 강종만은 최우수상에 선정됐고, 결승전 히어로 오승룡은 우수투수상에 뽑혔다. 준우승에 그친 양지의 김영수는 우수선수상에 뽑혀 아쉬움을 달랬다.

홈런상은 포세이돈의 김정현이, 타격상은 돌핀스의 오승룡이, 수훈상은 돌핀스의 이희욱이 받았으며, 양지의 정성진은 감투상을 수상했다. 돌핀스를 우승으로 이끈 이동수 감독은 감독상을 받았으며, 윤형식 심판원이 우수심판상에 선정됐다.

한편 다음주부터는 거제백병원이 주최하는 제2회 거제백병원기 야구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거제시를 비롯한 경남권 사회인야구팀 10팀까지 참가해 총 40여 개팀이 우승기를 놓고 열전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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