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사회인야구 거제리그…양지에 3-2 짜릿한 역전승

올 시즌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양지와 포세이돈이 훗날 두고두고 화제 거리가 될 만큼의 멋진 승부를 연출했다.

양지는 2012 사회인야구 거제리그 최고의 ‘괴물투수’ 박지영이 잠시 흔들리는 사이 3회초 먼저 2점을 선취했지만, 4회말 안타와 실책이 겹치면서 2-2 동점을 허용했다.

계속된 위기에서 에이스 최장복을 투입했지만 몸이 덜 풀린 최장복이 포세이돈의 허삼룡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밀어내기로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후 양 팀은 박지영과 최장복의 환상적인 피칭이 이어지며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운명’의 마지막 7회초 공격에서 양지는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1번 타자 옥세민이 2루 플라이, 이어 장명상이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포세이돈의 3-2 한 점차 승리로 끝이 났다.

지난해 우승팀과 준우승팀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돌핀스와 마린스의 경기에서는 마린스가 6-5로 승리했다.

초반 마린스가 5-2로 앞서며 쉬운 경기가 되는 듯 했지만 돌핀스가 매회 1점씩 따라 붙으며 5-5 동점이 돼 경기를 미궁으로 몰아넣었다.

하지만 마지막 ‘한 방’이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7회말 공격에 나선 마린스의 김병화는 돌핀스의 잠수함 투수 오승룡을 상대로 호쾌한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팀에 승리를 선사, 지난해 결승전에서의 아쉬운 패배를 설욕했다.

스나이퍼와 버팔로와의 경기에서는 스나이퍼가 상대의 끝내기 폭투로 9-8승리,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은성은 화이트윙에 21-5, 조영몬스터즈는 활주로에 12-6으로 승리했으며, 베스트9는 드래곤을 9-7로 꺾었다.

3부리그에서는 마구마구스윙즈가 흑룡을 24-2로 대파했고, 기러기스와 브라더스는 챌린저와 폭풍을 각각 19-7, 16-7로 물리쳤다. 샤크스는 야호패밀리에 4-1로 승리했고, bs tumbler와 에이스는 8-8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토요리그에서는 볼락과 폭풍이 야베스와 포세이돈에 각각 10-7, 15-11로 승리했고, 백호는 화이트헬멧을 16-12로 꺾었다. 헐레벌떡은 스파크에 9-8, 짜릿한 한 점차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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