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사로운 5월의 어느 날 소아가 경련을 한다는 구급출동 지령을 받고 현장으로 향했다. 출동 중에 신고자와 연락하여 환자상태를 파악한바 2세 여아가 심한 열과 함께 눈이 돌아가며 경련을 한다는 것이었다. 환자가 열성경련임을 인지하고 보호자에게 구급차가 가는 동안 아이를 시원하게 해주고 해열제를 가지고 있으면 해열제 복용을 시켜달라고 하고 신속히 현장으
선장은 선박 안에서 모든 통제·지휘·감독의 법적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선장과 선원들의 지위라면 자긍심을 갖고 날마다 리더십과 사명감을 되새겨야 할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다. 이번 세월호의 파렴치하고 후안무치한 행동짓거리를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러한 짓거리가 온 국민의 분노를 키웠다. 302명의 사망&middo
우리나라에 케이블 TV가 생기기 전 까지만 해도 우리들 아버지들은 9시 뉴스를 통해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듣고 또 전했다. 그러나, 오늘의 우리는 하루 24시간 뉴스만을 방송하는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를 넘어 전 세계의 사건사고들을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다. 내가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처음으로 자동차를 운전하게 되었을 때 아버지께서 나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다.
겨울이 언제였던가 싶을 정도로 따뜻한 하늘사이로 아지랑이들이 벌써 여름을 재촉하는 듯 따스함을 전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각자가 떠오르는 생각들이 있겠지만 소방관인 나는 어쩔 수 없는 직업과의 연관으로 말벌과의 전쟁이 걱정으로 다가온다. 최근 기후변화로 고온현상이 이어지면서 말벌이 빠르게 번식하면서 기온이 높은 도심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택가
매년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지구의 날은 지구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인식하고 알리기 위해서 자연보호자들이 제정한 지구환경보호의 날로서, 특이하게 유엔이 정한 세계환경의 날(6월5일), 정부나 어떠한 기관에서 지정한 날이 아닌 민간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만든 날이라고 한다.지구의 날이 만들어진 계기는 1970년 4월 22일 미국에서 게이로드
“구조출동! 구조출동!”소방서 스피커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의 구조출동 방송이 흘러 나옵니다. 작게는 옆집 담벼락에서 고양이 소리가 난다는 것에서부터 크게는 누군가의 생명이 촌각을 다툰다는 내용까지, 수많은 사건사고 들이 119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그리고 소방대원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하는 출동 중에는 사고가 아닌 스스로 목숨
요즘 청년 취업난과 취업불균형이 공존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사회의 패러다임을 학벌 중심에서 능력중심으로 바꿔 보자는 바람이 일면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이란 현장중심 교육과정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국가직무능력표준은 정부가 산업현장의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지식·기술·태도 등의 내용을 산업부문별·수준별로 체
2014년 3월 어느 날 저녁근무를 막 시작하려는 무렵 구급출동 지령이 떨어졌다. 신고내용은 남성분이 지인들과 저녁식사 하시는 도중에 갑자기 실신을 하였다는 것이었다. 구급업무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경험이 부족한 나는 실신환자라는 지령에 심각한 환자가 아니길 바라며 두근대는 가슴으로 출동 중에 신고자와 통화를 시도하니 그사이 환자가 의식을 차렸다는 것
새 학년이 되면 이것저것 챙길 것이 많다. 특히 신경이 쓰이는 일은 학부모 상담기간에 이루어지는 학부모와의 면담이다. 학급의 아이들과 만난 지 채 한 달도 지나지 않았지만 아이에 대한 모든 특성을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우리 애가요 원래는 착하고 머리도 없는 건 아닌데요 친구들과 노는 걸 좋아하다보니 좀 산만해졌더라구요. 친구들하고도 잘 지내면서
아직도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쓰는 공직자가 많은가 보다. 몰지각한 지방의회 A의원은 사용이 금지된 주점 노래방 등 유흥업종에서 심야 시간에 업무추진비를 썼다. 또 B의원은 가족명의로 운영되는 식당에서 수 백 만원을 사용했고, C의원은 휴일에 집근처에서 치킨 피자 빵 등을 사는 식품구입비로 사용하거나 지인의 선물비로 업무추진비를 썼다. 이 같은 사례는 부패
옛날 조선시대 사람들은 역학, 풍수, 한의학을 기본으로 익혔다고 한다. 그래서 자녀들이나 자신의 사주를 자기가 직접 보았고, 가족들이 아프면 직접 진맥을 하고 처방을 했으며 집 터 역시 볼 줄 알았다고 한다. 물론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보다야 수준이 떨어지겠지만 기본적으로 공부를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요즘 시대에는 판?검사, 의사, 약사, 경찰, 소방관 등
얼마 전 모사관학교 수석 졸업생이 여자라는 이유로 1등상인 대통령상을 2등인 남자생도에게 주어진 일이 있었다. 이 보도가 나가자 네티즌들의 질타와 많은 항의가 쏟아졌고 학교장이 국회에 불러가 여·야 의원들에게 질타를 받은지 꼭 하루 만에 번복해 대통령상을 여자생도에게 주기로 했다면서 "수상자 심의 때 성차별은 고려하지 않았다"
얼마전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거제시를 방문했다.언론보도에 의하면 그는 300만원대 아파트가 성사되도록 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그런 말을 했다면 이는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이 사업의 실체나 절차적인 문제에 관해 그의 판단능력을 엿볼 수 있게 한다.시민의 한 사람으로서,한마디로 실망을 금할 수 없다.걱정이 많으면 꿈이 많고 말이 많으면 우매한 자의 소
“우리 때는 부모의 도움 없이 맨손으로 시작했는데, 요즘 젊은이들은 너무 나약한 것 같아”라고 간혹 기성세대들은 이야기한다. 물론, 우리 부모님세대가 한국전쟁 이후 세계가 놀랄 정도로 기적을 이루어 낸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책임을 젊은이들에게만 돌리기에는 현재의 경제상황이 결코 만만치가 않다.우리 부모님들이 살아온 70년대부터 지금까
설 연휴를 포근히 지나고도 봄날 같은 날이 더 이어져 겨울이 정말 다 갔나 했는데 차가운 대륙성 고기압이 영하 10도 안팎으로 떨어지는 맹위를 떨치며 전국을 덮친다. 갑작스런 추위다. 이렇게 입춘(立春)을 맞으니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뜻은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 회자되는 입춘(立春)을 맞는다. 이 절기를 신문과 방송이 말하기도 전에 지인들이 인터넷
동녘에서 붉은 해가 힘 있게 솟았다. 새해가 어김없이 밝았다. 올해는 갑오(甲午)년 말의 해, 진취적이고 활발하고 행운을 상징하기도 하는 곧 청마(靑馬)의 해라 불려진다. 갑오년은 역사적으로는 120년전, 1894년에 개화당에서 제도개혁을 전개한 갑오개혁(甲午改革)이 있었던 해이기도하다. 말은 밝은 미래와 희망을 약속하고 신의(信義)의 상징으로 옛부터 강인
고현만은 이미 35만여평 매립을 하였었고, 또 다시 18만평 매립은 안됩니다! 지금까지 고현 바다는 우리에게 35만 여평의 바다를 내어 주었고 그 위에 우리가 있습니다.그럼에도 거제시와 해양수산부는 또 18만 여평의 바다를 매립하여 신도시를 만들려고 추진중에 있습니다. 그들이 말하는 ‘고현항 재개발사업’은 재개발이 아닌 매립 토목사업일
이른바 ‘힘세다’는 직위(갑)에 있는 공무원이 관내에 청첩장을 돌려 받은 축의금은 뇌물일까, 선물일까? 이달 초 대법원은 이 돈을 뇌물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김 모 과장이 딸 결혼 때 ‘직무와 관련된’ 업체들에게 청첩장을 돌려 5만~30만원씩 축의금 530만원을 받았다. 김 과장은 관할 사업장의
고현항 재개발(소위 인공섬) 문제로 거제가 떠들썩하다. 나는 국회의원 시절부터 삼성중공업이 추진하던 인공섬 개발에 대해 납득하기 어려웠고, 그 기본계획에 대해 승인여부를 결정하는 과거 국토해양부 공직자들에게 여러 가지 예상되는 부작용을 설명하고 신중한 추진을 당부했던 기억이 난다.삼성중공업이 포기한 사업을 다시 거제시와 부강종합건설이 추진하여 그 사업계획에
존경하는 거제시민 여러분, 갑오년(甲午年) 새해를 맞아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정초에 뜻하신 대로 다 이루시는 가운데 항상 건강하시며 가정이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그리고 지난해 보내주신 깊은 관심과 큰 성원에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는 우리 거제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한해였습니다. 거제의 미래 먹거리인 해양플랜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