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며 계절이 겨울로 접어들면 거제도 동북부 주변의 어촌이 분주해진다. 겨울철 '맛의 진객' 대구잡이를 위한 그물채비가 한창이기 때문이다. 대구잡이는 10월 중순경부터 시작돼 다음해 2월 초순경까지 이뤄지지만, 요즘은 해양환경의 변화 때문인지 시기가 점차 늦어지고 있는 추세로 11월 중순 이후라야 첫 대구포획 소식이 전해진다. 올해도 대구가 늦게 찾아와 11월 중순이 지나면서 1~2마리 정도가 경매에 올라온다고 한다.대구는 북쪽의 한랭한 깊은 바다에 군집하며, 생김새는 명태와 비슷하지만 눈과 입이 크고 위턱
가을의 수산물하면 대부분 전어를 생각해 낸다. 전어는 '옛날 한 며느리가 시집살이가 하도 힘들어서 집을 나갔다가 시어머니의 전어 굽는 냄새에 못 이겨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말았다'는 얘기가 있을 만큼 전어 맛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어렵다고들 한다.가을이 제철인 전어는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다. 또한 골다공증과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오랫동안 가을 수산물로 각광을 받아온 전어가 요즘은 제철 없이 나오고 있어 가을 수산물로서는 많이 퇴색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올해는 남해안 굴 중에서도 최고로
한창 더위가 물러갈 즈음인 8월 중순경에 5살배기 손자를 데리고 아내와 바닷바람을 쐬러 남부면 주요관광지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휴가철이 지나서인지 해수욕장은 물론이고 이름난 휴양지들이 모두 한산한 느낌이 들었다. 마침 점심때고 하여 가까운 곳에서 민생고를 해결하기로 했다. 점심 메뉴는 후배가 경영하는 식당의 짬뽕으로 정했다. 식당은 직접 잡은 해산물로 요리하는 맛집으로 소문이 나있는 터라, 한산했던 관광지와는 달리 손님들이 꽤 많은 편이었다.후배는 대뜸 "형님 잘 왔습니다. 이거 어떡해야 됩니까?" 하고 영문도 모르는 질문을
인간은 지구의 자원을 이용해 살아가고 있다. 그 중 바다자원은 씨를 뿌리고 관리하지 않아도 되는 무한자원처럼 여기며 현재까지 살아왔다.하지만 지구를 생각하지 않는 무분별한 산업화와 도시화·문화생활 등은 몇몇의 문제(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한 온실효과, 염화플루오린화탄소(CFC)의 오존층파괴 등)를 발생시켜 인류에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바다자원도 비켜갈 수 없는 현실에 부딪히고 있다.바다가 무한자원의 보고였음은 모두가 다 아는 바다. 그러나 무한한 자원을 생산해 왔던 바다 생태계도 인간들의 무분별한 육지자원 이용과 오염원의
어떤 것에 마음이 끌려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관심이라 한다. 사람이던 짐승이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외면당하면, 불쾌한 마음이 생겨나거나 소외감을 느끼게 됨은 당연하다. 요즘 어촌을 가면 여기저기에서 흘러나오는 어업인들의 푸념소리가 귀를 따갑게 한다."수산업이 그야말로 엉망이다. 고기도 잡히지 않고, 경제가 어렵다고 소비를 하지 않으니 어가도 떨어지고…. 거기다 정부의 어업규제는 더욱 심해져가고 있어, 배겨낼 방법이 없는데 누구 하나 관심을 가져주는 이가 없으니 어디에다 하소연 할 길도 없다. 그러고는 태풍이라도 세게 불
수산업협동조합은 지구별·업종별·수산물가공 수산업협동조합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로 구분되고 있다. 지구별수산업협동조합은 일명 지구별 수협이라 하며, 지역을 거점단위로 하여 설립되어진 말 그대로 지역이 중심이 되어 설립되어지는 조합으로써, 거제수협이 이에 해당된다.지구별 수산업협동조합은 조합원의 어업 생산성을 높이고 조합원이 생산한 수산물의 판로 확대 및 유통의 원활화를 도모하며, 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자금·자재·기술 및 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midd
얼마 전에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노조원들이 거제시장 집무실을 기습 방문하여 집기와 서류 등을 던지고, 거제시장에게 대우조선 매각에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혀 달라고 했다는 언론보도가 도배를 했다. 이러한 사태를 시민의 입장에서 바라본 바로는 참담한 심정에 할 말을 잊게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는 거리가 아니라 마음이라는 말이 있다. 이를 다르게 보면 우리 모두의 관심이 부족한 탓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전국이 버닝썬으로 시끌벅적하다. 총리까지 나서 "엄단한 처벌을 지시" 하였고, 경찰총장은 국회행정안전위에 출석해 "경찰의 명운이 걸렸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기 위해 간판이나 안내판에 식당마다 고유의 명칭이나 각종 요리에 들어가는 음식들에 대한 지역특산품임을 강조하는 문구들을 더러 볼 수 있다. 어떤 지역은 동일한 음식을 놓고 원조다 또는 진짜 원조다 등의 판매촉진 경쟁을 치열하게 하는 음식들도 있을 정도다.우리지역도 별반 다르지 않게 식당가에 "통영 앞바다가 선사하는…" 등으로 통영 굴이라는 것을 강조해 굴 요리를 제공한다는 입식 홍보표지판을 볼 때가 있다. 이럴 때마다 거제도 앞바다 청청해역에서 생산되는 굴도 있는데, 왜 통영이라는
거제는 지금 굴 수확이 한창이다. 거제면으로 가다보면 거제도 명산물 거제 청정굴 생산지역 "굴 맛이 꿀맛"이라는 현수막을 볼 수 있다. 거제시는 이곳 청정해역에서 생산되는 거제산 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굴은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영양가 높은 해산물로 동서양을 막론하고 훌륭한 영양분과 강한 풍미 때문에 최고의 해산물 중 하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집단으로 생육하는 특성이 있고 키우기 쉬워 대량으로 양식하고 있으며, 바다에서 생산하는 패류 중에 가장 많이 양식하는 종류이면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하는 패류이기도 하다.특유의
계절성 어종의 회유시기가 다가오면서 장목면 북부해역 일대에는 예년과 다르지 않게 어로구역 확보경쟁이 치열하게 일어나고 있어 해소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가을에서 겨울로 접어 들어가는 시기가 되면 장목면 북부해역을 비롯한 진해만 해역 일대에는 계절성 어종들로 어장이 형성된다. 북부해역의 계절성 어장이 형성되는 구역은 부산 가덕도 동두말의 끝단에서 능포동 끝단을 잇는 선내의 안쪽으로부터 가조도 인근 해역까지가 이에 해당된다.이곳은 해군 군사작전 구역에도 포함되는 해역으로 통상적으로 해군지지법상 '진해만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