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수산물 다른 느낌
같은 수산물 다른 느낌
  • 남선우 시민기자
  • 승인 2018.1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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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다보면 소비자들의 마음을 끌기 위해 간판이나 안내판에 식당마다 고유의 명칭이나 각종 요리에 들어가는 음식들에 대한 지역특산품임을 강조하는 문구들을 더러 볼 수 있다. 어떤 지역은 동일한 음식을 놓고 원조다 또는 진짜 원조다 등의 판매촉진 경쟁을 치열하게 하는 음식들도 있을 정도다.

우리지역도 별반 다르지 않게 식당가에 "통영 앞바다가 선사하는…" 등으로 통영 굴이라는 것을 강조해 굴 요리를 제공한다는 입식 홍보표지판을 볼 때가 있다. 이럴 때마다 거제도 앞바다 청청해역에서 생산되는 굴도 있는데, 왜 통영이라는 명칭을 달아 판촉을 하고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생겨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남해안에서 생산되는 모든 굴은 통영에 소재하고 있는 굴수산업협동조합 위판장에 집산되어 판매 유통되고 있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굴 하면 통영에서만 생산되는 특산물로 인식되고 있어, 이를 시급히 바로잡아야할 필요성을 안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통영산굴이 거제산굴보다 더 나은 굴이라고 오인될 수도 있는 가치형성의 문제점도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한편으로 우리지역의 모 백화점에 굴 진액을 가미한 "건강식품&거제도굴김"이라는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표지판이 눈에 띄어 대조적이었고, 거제산굴을 이용한 새로운 수산가공품이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굴은 생굴이나 각굴로 구입해 여러 가지 식재료와 함께 다양하게 요리하여 먹을 수 있다. 또 굴을 농축하여 액상으로 만들어 건강보조식품이나 각종 고급식품의 요리에 소스 원료로 활용할 수도 있다. 단점은 농축액은 가격이 높기 때문에 일반이 쉽게 구입할 수 없다는 것이나, 원료로 하여 만들어진 소스는 요리의 다양한 맛과 풍미를 높일 수 있어, 우리지역 D수산에서 생산된 제품이 유럽이나 일본 중국으로 널리 수출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시장에서 남해안산의 모든 굴이 통영 굴로만 귀결되고 있는 구도를 강력하게 뒤흔들 새로운 개념의 거제산굴 홍보 전략이 필요한 때다. 향후 굴 농축액을 가미한 수산가공품들이 다량 개발돼 먹거리 시장에 어떻게 파고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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