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경남 장애우 장기자랑 경진대회

▲ 거제신문과 거제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주최한 제5회 경남장애우 장기자랑 경진대회가 지난달 29일 거제관광호텔에서 열렸다.

빠른 비트의 음색과 화려한 조명이 번쩍이는 나이트클럽에서 펼쳐진 장애우들의 열광적인 무대는 좌석을 가득 메운 관중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날 만큼은 장애와 비장애의 벽은 어디에도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제5회 경상남도 장애우장기자랑 경진대회’가 지난달 29일 거제관광호텔 아라비안나이트클럽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거제시 자원봉사센터와 거제신문 주최하고 거제시 돌고래연합회(회장 금대현)와 거제 돌고래봉사단이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각급 기관·단체장과 장애인단체회원 및 가족, 자원봉사자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경남 장애우 장기자랑 경진대회는 지난 2005년부터 매년 1회 장애우의 다양한 끼와 재주를 보이며 장애인의 꿈과 희망,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로 이날만큼은 장애라는 벽을 허물고 그동안 연습했던 재량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경남 장애우들의 잔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남지역의 장애인 재주꾼이 참가하는 경남장애인장기자랑 대회는 해마다 새로운 팀들이 새로운 장기자랑 아이템을 발표하면서 매년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올해 거제지역에서 애광원 실로암 반야원 성빈마을 작은예수회팀이 참가했고 통영 ‘사랑이 모이는 샘’, 하동 ‘사랑의 집’, 산청 ‘이레마을’ 등 외부지역 팀이 행사에 참가하면서 어느 때보다 열광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어울림으로 뜨겁고 아름다운 행사 그 자체였다. 특히 한국 휘트니스, 탑 댄스스포츠, 거제 청소년수련관 비보이팀의 축하공연이 그 열기를 더 했다.

이번 장기자랑 대회는 산청 이레마을이 MVP를, 작은예수의 집(고현분원)이 금상을 수상했고 모든 시상식을 끝으로 장애인과 봉사단체, 개인봉사자들과 손에 손을 잡고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합창하며 다음 대회의 만남을 약속했다.

이날 처음 참가한 산청 ‘이레마을’의 김수경씨(29)는 “처음 출전한 대회지만 생각보다 열광적인 무대가 펼쳐져 놀랐다”며 “친구들이 모듬북 공연을 위해 열심히 연습했는데 뜻하지 않게 MVP상 까지 타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금대현 돌고래연합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행사를 위해 준비하고 도와주신 각 단체 회원님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욱 많은 팀이 참여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거제시 자원봉사협의회장이 수여하는 우수봉사자 표창에 금강산(중앙중), 황덕환(경남산업고), 안은정(중앙중)학생이 선정,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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