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거제대교 가설공사 모습. @거제신문DB
1967년 거제대교 가설공사 모습. @거제신문DB

거제는 섬이라는 불리한 지형적 여건 상 산업·문화·지역발전 등이 늦어졌으나  거제대교의 개통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1965년 5월30일 첫 삽을 뜨고 만 6년만인 1971년 4월8일 완공된 거제대교는 공사비는 6억7900만원이 사용됐다. 당시 옛 거제대교는 외해의 한산만과 내해의 진해만의 해수 간만의 차가 심해 공사가 쉽지 않았다. 

옛 거제대교는 우리나라 기술진이 최초로 시도한 공기잠항공법으로 시공됐다. 거제대교의 개통은 1970년대 초 거제에 착공된 양대 조선소와 함께 거제지역 인구증가와 도시발전에 기여했다. 

1999년에는 거제에 늘어난 인구와 교통량을 감당하기에 거제대교 하나만으로 한계가 있어 신거제대교까지 완공·개통하게 됐다. 2011년 1월1일에는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도 개통했다. 2004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2010년 12월13일에 개통식을 열고 이후 정식개통 전 무료로 시범 운영됐다. 

거가대교는 공사를 진행한 72개월 공사비용만 1조9831억원이 투입된 대공사였다. 거가대교는 장목면에서 부산 강서구 가덕도까지 총 8.2㎞ 구간을 해저와 해상으로 연결하는 교량과 터널로 해저터널 구간과 2개의 사장교 구간으로 나뉜다.

특히 거가대교는 세계 최초, 세계 최대의 해저침매터널 이라는 기록과 세계에서 가장 깊은 수심 48m를 지나는 터널이기도 하다. 

그러나 거가대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통행료 징수라는 불명예도 함께하고 있다. 더구나 거가대교의 통행료 징수기간 40년은 국내 유료도로 최장기간 징수로 기록되고 있다.

2010년 개통한 거가대교 침매터널 모습. @거제신문DB
2010년 개통한 거가대교 침매터널 모습. @거제신문DB

★ 한국사 산책 = 경제개발 5개년 계획(經濟開發五個年計劃)

경제개발 5개년 계획(經濟開發五個年計劃)은 박정희정부 주도로 1962년부터 1996년까지 총 7차에 걸쳐 실행된 경제 발전 계획으로 5차부터는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으로 변경됐다. 
△제1차 경제개발 계획(1962∼1966년)은 전력·석탄의 에너지원과 기간산업 등 경공업 중심 △제2차 경제개발 계획(1967∼1971년)은 식량 자급화와 산림녹화, 화학·철강·기계공업의 건설에 의한 산업 고도화 등 중공업을 성장시키는 계획으로 진행됐다. 이때 경부고속도로가 건설된다. 
△제3차 경제개발계획(1972∼1976년)은 중화학공업화 △제4차 경제개발계획(1977∼1981년)은 기술혁신 △제5차 경제사회발전계획(1982 ∼1986)은 물가안정과 개방화·시장경쟁의 활성화·지방 및 소외 부문 개발 △제6차 경제사회발전 계획(1987~1991년)은 경제선진화와 국민복지의 증진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1992∼1996년)은 경영혁신·근로정신·시민윤리 확립을 목표로 계획됐다. 

저작권자 © 거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