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에서 11년만에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가 열려 거제지역 해양레저스포츠의 발전을 도모했다. 

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은 제21회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를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거제시 지세포항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거제는 지난 2013년 제13회 해양경찰청배 전국요트대회를 개최해 2016년 브라질 올림픽 꿈나무 육성선수를 발굴했었다. 

이번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 남녀 초·중·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눠 5개 종목 (1인승 딩기, 윈드서핑 등) 170여 척, 200여 명 선수가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이번 전국요트대회는 해양경찰청과 대한요트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요트협회와 거제시요트협회·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주관하며, 거제시·거제시 체육회가 후원한다.

올해 대한민국에서 실시되는 첫 번째 요트대회인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중요한 대회로 첫날인 21일에는 출전선수 등록과 장비 계측이 진행에 이어 2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닷새간 본격적인 경기가 펼쳐진다.

22일 거제해양레포츠센터(지세포만 일원)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요트인과 거제지역 주요 인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축하공연에는 해양경찰청 공식 홍보대사인 거제시소년소녀합창단이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 ‘거제의 노래’를 제창해 개최지 거제의 해양스포츠 발전을 기원했다. 

특히 박범규 대한요트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거제지역 요트 꿈나무 육성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거제지역 해양레저문화 및 요트 문화의 부흥을 주문했다. 

박 회장은 “거제는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태훈 선수와 옥덕필 코치 등 우수한 요트 선수를 배출한 곳인데 지난 2016년 해성고등학교 요트부가 해체되면서 명맥이 끊긴 상태”라며 “이번 대회와 105회 전국체육대회 요트 경기의 거제지역 개최를 계기로 거제의 요트가 다시 한번 일어설 수 있도록 거제시와 거제요트협회의 적극적인 협조와 시민의 성원을 바란다”고 밝혔다. 

개막식 행사에 이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됐다. 수상모터보트 공연에 이어 해양경찰의항공인명구조 시연행사는 행사에 참석자들에게 박술 갈채를 받았다. 

대회 기간에는 거제지역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한 포럼(2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과 바다의 중요성과 함께 해양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해양경찰 사진 전시회와 홍보영상 전시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대회장을 찾은 시민 및 학생을 위해 키즈놀이터·공연·체험을 비롯해 안전관리 캠페인, 안전수칙 컬러링북 색칠하기, 해양경찰 제복 체험, 해양안전 가상현실(VR) 체험 교실, 심폐소생술 및 제세동기 교육·체험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종욱 해양경찰청장은 “세계 1위 조선산업 도시이자 해양레저관광·휴양도시 거제에서 해양경찰청장배 전국요트대회가 열리는 만큼 참가자들이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성황리에 대회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