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이용한 섬마을 택배 상용화 사업도 시작

지난 2006년부터 뱃길이 끊겼던 통영 오곡도에 지난 4일부터 
2006년부터 뱃길이 끊겼던 통영 오곡도에 지난 4일부터 차도선 ‘섬나들이호’가 운항을 시작했다.

2006년 이후 뱃길이 끊겼던 경남 통영의 외딴섬 ‘오곡도’에 지난 4일부터 뱃길이 열렸다. 

통영시는 산양읍 달아항과 오곡도를 연결하는 차도선 ‘섬나들이호’가 해양수산부 외딴섬 항로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9000만원에 시 예산 9000만원을 더해 운항을 재개했다.

섬 모양이 까마귀를 닮아 이름 붙여진 오곡도는 18년 동안 육지와 고립돼 있었다. 사람이 많이 살지 않아 수풀이 울창하고 원시림에 가까운 섬으로 남아 있다. 한때 300여명까지 살았던 섬 인구가 20명 미만으로 줄어들었고, 승객이 적어 2006년부터 정기 여객선 운항마저 끊어진 탓이다.

이에 섬 주민들은 개인 낚싯배를 이용해 육지로 나가야만 하는 실정이었다.

해상교통권 허가 기관인 통영해양경찰서는 여러 차례 점검 끝에 달아항에서 인근 섬을 오가는 섬나들이호의 오곡도 신규항로 면허를 지난달 말 허가했다. 섬나들이호는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에 하루 2차례 오곡도와 육지를 왕복 운항한다.

이와 별도로 통영시는 드론을 이용해 외딴 섬마을에 각종 물품을 배달하는 미래형 배송 서비스 상용화 첫발을 내디딘다.

통영시는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에서 주관하는 ‘2024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모델을 발굴해 공공서비스 등에 적용하는 프로젝트다.

통영시는 드론전문기업 (주)에이엠피와 컨소시엄을 꾸려 ‘K-드론배송 상용화 사업’ 분야에 응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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