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까지 매월 첫째주 수요일 주제 바꿔가며 공연

 

모닝커피 한 잔과 함께 4인조 클래식 공연이 새봄을 맞은 시민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조희창의 굿모닝콘서트가 3월부터 10월까지 주제를 바꿔가며 매월 첫째주 수요일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시민들을 기다린다. 

6일 오전 10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올 댓 집시’라는 주제로 열린 '조희창의 굿모닝콘서트'. @이남숙
6일 오전 10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올 댓 집시’라는 주제로 열린 '조희창의 굿모닝콘서트'. @이남숙

6일 오전 10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올 댓 집시’라는 주제로 그 첫 번째 막을 올렸다. 

음악평론가 조희창의 명쾌한 해설과 클래식·재즈 월드클라스 바이올리니스트 윤종수(필스트링 리더)가 이끄는 정용도·노민수 기타리스트, 김대호 더블베이스 등 4인조 앙상블 연주가 90여분 동안 이어졌다. 

정용도 기타리스트가 각색한 ‘아디오스 비치’ 연주를 시작으로 브람스 헝가리 무곡 5번,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하바네라, 니콜로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번, 비토리오 몬티의 차르다시, 그라펠리&장고의 장고·구름·마이너스윙 등의 집시 연주가 100여명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6일 오전 10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올 댓 집시’라는 주제로 열린 '조희창의 굿모닝콘서트'. @이남숙
6일 오전 10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올 댓 집시’라는 주제로 열린 '조희창의 굿모닝콘서트'. @이남숙

조 평론가는 집시는 끝없는 여행을 통해 그들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를 만들어냈고 수많은 작곡가의 가슴을 움직였는데 ‘길 위의 음악’이 지닌 열정과 낙천적인 느낌을 느껴보라며 연주 중간 설명을 툭 던지기도 했다.

공연을 보기위해 경남 남해에서 아침 6시에 친구 3명과 함께 왔다는 관람객은 4월 공연이 벌써 기다려진다고도 했다.  

공연을 본 곽효순(61·고현동)씨는 “조 평론가가 잔잔하게 흐르는 클래식 음악처럼 연주에 해설을 보태줘 더욱 음악에 몰입하게 됐다”며 “집시곡을 처음 들었는데 감명이 깊었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이 주어져 거제가 문화예술도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6일 오전 10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올 댓 집시’라는 주제로 열린 '조희창의 굿모닝콘서트'. @이남숙
6일 오전 10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올 댓 집시’라는 주제로 열린 '조희창의 굿모닝콘서트'. @이남숙

또 반지선(44·중곡동)씨는 “아침에 커피 한 잔을 마시듯이 클래식 음악을 직접 감상할 수 있어 상쾌했고 음악에 맞춰 집시춤을 추고 싶었다”며 “아이가 있어 저녁에는 예술회관에 오기가 어려운데 아침에 라이브로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행복해했다.      

8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콘서트 시리즈는 △4월3일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카페’ △5월1일 ‘사랑의 공식’ △6월5일 ‘아리랑 온 더 로드’ △7월3일 ‘탭댄스 위드 재즈’ △8월7일 ‘판타지와 랩소디’ △9월4일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풍경’ △10월2일 ‘동백 카니발’을 주제로 열린다.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 누구나 가능하며, 전화·인터넷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또 관람객에게는 매 공연시작 전 아메리카노 한 잔이 무료로 제공된다.

6일 오전 10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올 댓 집시’라는 주제로 열린 '조희창의 굿모닝콘서트'. @이남숙
6일 오전 10시30분 거제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올 댓 집시’라는 주제로 열린 '조희창의 굿모닝콘서트'. @이남숙

조 평론가는 월간 ‘그라모폰 코리아’ 편집장과 KBS1TV ‘클래식 오디세이’ 작가로 활동해왔으며, ‘조희창의 하루 클래식 365’를 비롯한 다양한 저서를 통해 클래식 음악의 매력을 널리 알려왔다. 

현재는 예술의전당·문예회관·기업·대학 등에서 강연 활동을 이어가며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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