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거제시청 브리핑룸서 HD현중 군사기밀 유출 혐의 고발 설명

6일 오전 10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한화오션 법무팀 구승모 변호사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밀 유출과 관련해 HD현대중공업을 고발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최대윤 기자
6일 오전 10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한화오션 법무팀 구승모 변호사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밀 유출과 관련해 HD현대중공업을 고발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최대윤 기자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이하 HD현중)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에서 한화오션은 HD현중의 임원진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보고서를 포함한 여러 군사기밀 문서 유출에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이는 국가 안보는 물론 산업 전체의 신뢰성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의 법무팀 구승모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제출된 고발장과 증거 자료를 통해 HD현대중공업 임직원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보고서 등 군사기밀을 불법적으로 취득, 유포한 정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구 변호사는 “한화오션이 최근 HD현중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은 국가 안보 및 방위산업계의 신뢰성 회복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임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한화 오션은 HD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유죄를 받았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보고서 유출 사건은 임원의 지시 없이는 불가능하며 이번 사건이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닌 조직적인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HD현중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 보고서 등 군사기밀을 불법적으로 취득, 한 것은 HD현중 직원들이 방위사업청과 해군본부에서 군사기밀 문서를 몰래 취득해 회사 내부망에 유포한 것으로 시작됐으며 이러한 행위는 상급자의 지시나 결재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밝혔다.

6일 오전 10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한화오션 법무팀 구승모 변호사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밀 유출과 관련해 HD현대중공업을 고발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최대윤 기자
6일 오전 10시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한화오션 법무팀 구승모 변호사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밀 유출과 관련해 HD현대중공업을 고발한 경위를 설명하고 있다. @최대윤 기자

한화오션이 최근 HD현중을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은 국가 안보 및 방위산업계의 신뢰성 회복을 위한 필수 조치라는 주장이다. 그로나 최근 방위사업청이 HD현중의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에 대해 ‘행정지도’ 처분에 불만족하고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HD현중은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으로 오는 2025년까지 한국형 차기 구축함 입찰 등 주요 방산심의에서 1.8점의 감점을 받지만 군사기밀보호법 위반에 임원진의 개입 증거가 밝혀질 경우 ‘입찰참가자격 제한은 물론 방산업체 지정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한화오션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기밀 유출과 관련 HD현대중공업을 고발한 경위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지난 5일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과 6일 창원시 경남도청에서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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