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토지주와 협의 통해 3m 폭 진입로 공사 진행 예정

거제 용산초등학교 진입도로를 건설하면서 인근 농지 진입로를 펜스로 막아 농지를 맹지로 만들어 논란이 된 진입도로 모습. @거제신문DB
거제 용산초등학교 진입도로를 건설하면서 인근 농지 진입로를 펜스로 막아 농지를 맹지로 만들어 논란이 된 진입도로 모습. @거제신문DB

거제시 상문동 용산초등학교 진입도로 건설로 맹지가 됐던 인근 농지의 진입로 문제(본지 1551호 8면)가 원만히 해결되는 모양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최근 거제시가 토지주 A씨의 땅에 농기구가 들어갈 수 있는 3m폭의 진입로 공사를 진행하기로 계획했기 때문이다. 

이번 논란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시작된 상문동 용산초등학교 진입도로 건설 공사로 인해 발생했다. 공사 완료 후 설치된 펜스로 인해 토지주 A씨의 농지가 사실상 맹지가 되면서, 농기계 및 인력의 출입이 전면 차단되는 상황이 됐다.

A씨의 땅은 도로 건설로 인해 2~4m의 높이 차이가 발생, 주변 지역과 함께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토지주 A씨는 거제시와 시공사에 여러 차례 항의, 진입로 설치를 요구했다. 

진입로 공사와 철제 계단 설치를 두고 A씨와 대립하던 시행사는 거제시와 함께 현장 확인 후, 해당 도로(상동 8길)에 개발허가를 신청해 농기구가 이동할 수 있는 진입로를 설치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진입로 협의가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시행사는 개발허가가 나는 대로 공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진입로 공사 협의 후 농사를 지으려고 거름을 100포 주문했다"며 "원만히 합의돼 기쁘고 하루빨리 공사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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