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4시30분 부터 지역 14곳 마을서 다양한 행사
정월대보름을 맞아 거제지역 14곳에서 대보름 맞이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거제시에 따르면 올해 거제지역 대보름 행사는 각 지역의 청년회·어촌계·청우회·마을회·발전협의회·청년연합회 등 단체를 중심으로 주관해 오는 24일 오후 4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다양하게 열릴 예정이다.
정월대보름은 정월(음력 1월)의 보름날을 뜻하며 부럼·오곡밥·약밥·귀밝이술·김과 취나물 같은 묵은 나물 및 제철 생선 등을 먹으며 한 해의 건강과 소원을 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명절이다.
대보름 맞이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리는 지역은 일운면, 동부면, 거제면, 둔덕면, 연초면, 하청면, 장목면, 옥포2동 등이다.
일운면은 △소동리 지세포 수변공원·망치리 망치마을 물양장·구조라 구조라유람선 등 3곳에서 달집태우기 행사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면은 △가배리리 유람선 선착장·학동리 학동삼거리 앞 몽돌해변 등 2곳이며 거제면은 △옥산리 옥산 마을회관·내간리 내간마을 입구·서정리 서정마을 입구 등 3곳이다.
둔덕면 하둔리는 가족생활체육공원 매립지, 연초면 죽토리는 연초농협식자재마트 옆 논에서 액운 씻고 풍요 기원하는 달집태우기를 계획하고 있다.
하청면 실전리는 하청운동장 옆 매립지, 장목면 율천리는 율천 마을회관, 옥포2동는 옥포항 조라물양장에서, 수양동은 수양동주민센터 인근 논에서 달집태우기 행사(오후 1시부터 소원지 달기)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는 거제지역 달집태우기 행사에 423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해 달집태우기와 함께 소원지 달기, 귀밝이술 및 떡국 나누기 행사가 열릴 것으로 보고 산불 및 주민 안전을 위해 소방서 및 의용소방대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김영욱 일운면번영회장은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를 열지 못해 아쉬웠다. 이번 행사에 많은 주민분들이 동참해주셨으면 한다”면서 “훨훨타는 달집과 휘영청 밝게 뜬 달처럼 일운면이 더욱 살기좋고 인심좋은 고장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