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덕면 화도 주민, 차도선 및 시내 버스 시간 조정 필요
거제시, 마을버스 운행 확대...주민 교통편의 개선 노력

지난해 1월 새 차도선 운항으로 교통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던 화도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드론으로 촬영한 화도 모습. @최대윤
지난해 1월 새 차도선 운항으로 교통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던 화도 주민들의 교통불편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드론으로 촬영한 화도 모습. @최대윤

지난해 1월 새로운 차도선 운항으로 교통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거제시 둔덕면 화도주민의 불편이 여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에 따르면 행정지역과 달리 화도 주민들의 생활권은 여전히 통영으로 하루 9번 왕복 운행하는 차도선과 시내버스에 의존해 일상생활이 이뤄진다는 것이다. 

화도에 차도선이 운행되기 전 이 곳 주민들은 통영항을 오가는 여객선에 의존했으나 이 여객선이 화도 경유를 중단한다는 계획이 알려졌다. 앞으로 화도 주민들은 차도선을 타고 호곡항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교통이 유일하게 된 셈이다. 

화도 주민들이 기초 생필품을 구입하거나 은행·의료기관 등을 이용하려면 화도에서 차도선을 이용해 호곡마을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거제대교 인근의 시설을 이용하거나 통영으로 이동해야 한다. 

그러나 현행 시내버스와 차도선의 배차(선) 시간이 맞지 않아 화도 주민들은 차도선을 이용해 호곡마을로 간 뒤 1시간 이상 시내버스를 기다리거나 시내버스를 타고 호곡항에 내려 차도선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현재 화도주민 100여명 대부분이 70세에 가까운 노령 인구라는 점에서 1시간이라는 대기 시간은 부담이 돼 보인다. 

화도 주민 A씨는 "수십 년 동안 기본적인 생활필수품 구입 및 의료 서비스 접근을 위해 통영행 여객선에 의존해온 화도 주민들은 평균 연령 70세의 노령이 대부분인데 최근 도입된 차도선 운행 시간으로 인해 더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더구나 그동안 하루 1회 운행했던 통영과의 연결 고리가 끊어져 불편이 더 큰 만큼 주민들을 위해 보다 효율적인 교통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둔덕면 관계자는 "화도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주민 의견을 수렴 후 현재 화도에서 운행 중인 마을버스를 활용하는 등 주민 편의를 계획 중이며 주민 교통 불편사항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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