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6일 태은갤러리 2관 오픈 기념전시
새로운 조형 언어 선보여

작품 작업중인 허욱 작가. @태은갤러리 제공
작품 작업중인 허욱 작가. @태은갤러리 제공

지난 2022년 5월 갤러리의 문턱을 낮춰 거제시민에게 친근한 문화예술 공간을 공유하고자 문을 연 태은갤러리가 최근 두 번째 갤러리 개장을 앞두고 첫 전시 계획을 밝혔다. 

고현 유로아일랜드상가 2단지 101호에 오픈 예정인 태은갤러리 제2관(대표 조태윤)의 첫 전시는 오는 3월 6일로 국내외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허욱 작가의 작품이 기다리고 있다. 

예원학교·서울예고·프랑스 파리 국립 미술학교에서 회화 및 건축과 멀티미디어를 전공한 그의 작품은 청각장애에도 불구하고 예리한 시각 감각과 사물에 대한 뛰어난 분석력이 그대로 드러난 작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진행한 공공미술작업·영은미술관·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마로니에 미술관·아람미술관·호반 아트리움 등 다양한 기획 미술관 프로젝트를 성한 그는 맬캘란 위스키·앱솔루트 코리아 한국 최초 보틀 패키지·아이 워즈 플라스틱 등 기업 컬래버레이션 작업에 참여했다.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그는 예술과 상업 영역을 교차시키고, 건축적 회화와 공공미술의 영역을 넘나드는 설치미술가로 스펙트럼을 확장해가고 있다. 

허 작가는 다양한 색들로 직선과 곡선들로 독특한 조형 언어를 만들어내는 색면 추상 작업을 펼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계속해서 보탠다는 뜻의 '첨첨'시리즈 1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허 작가는 도려낸 캔버스를 겹쳐 쌓아 올려 다시 하나의 이미지를 만드는 첨첨(添添)작품으로 유명하다. 

첨첨은 '계속 더하고 더 하다'는 뜻이다. 경계에서 또 다른 경계까지 선으로 그어 분할, 해체하고 다시 결합·조합, 그리고 첨첨하는 것이다. 전체적이든 부분적이든 순간순간에 형성하고 순환하는 과정이 허 작가의 작업이며 '첨첨'으로 대변된다.

허욱 작가는 "수많은 미술계 거장들의 예술 영감의 고향인 프랑스 프로방스(남부지방)에 처음 가서 프랑스어를 배우고 미술 공부를 했기 때문에 그 곳이 항상 그립고 좋은 추억을 많이 간직하고 있었다"면서 "프로방스와 유사한 남쪽 바다를 품은 거제도에서 전시하게 돼 반갑고 설레고 있다"며 전시 소감을 밝혔다.  

한편 허욱 작가의 작품은 3월 태은갤러리 2관에 이어 4월부터 태은갤러리 1관(장목면 관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허욱 작가전 포스터.
허욱 개인전 포스터. @태은갤러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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