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직원 45명, 신규직원 55명 등 100명 채용 계획
토지 보상 절차 시작, 도로·철도 공사 하반기 발주

가덕신공항 조감도. @거제신문DB
가덕신공항 조감도. @거제신문DB

정부가 부산을 기점으로 지방시대를 본격화하기 위해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을 올 연말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9년 말 개항 목표다.

상반기 중 여객터미널 설계업체를 선정하고 하반기 중 도로·철도 공사를 발주하는 등 개항을 위한 속도를 높인다.

오는 4월 말 출범하는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출범과 동시에 경력직원 45명을 채용하고 하반기에는 신규 직원을 포함해 55명의 추가인력을 모집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부산이 활짝 여는 지방시대’를 주제로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가덕도신공항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가덕도신공항 사업은 지난해 12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한데 이어 토지 보상, 여객터미널 등 건축시설물 설계와 부지조성사업 발주 등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차질없는 토지보상을 위해 부산시 등과 보상업무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으며, 올 1월부터 보상을 위한 토지 및 물건조사에 착수했다.신공항 건설은 여객터미널 건설공사와 도로·철도 건설공사로 나뉜다.

여객터미널 공사는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업체를 선정하고 설계를 추진할 예정이다.

공사규모가 가장 큰 부지조성공사(약11조원)는 설계·시공일괄입찰 방식으로 입찰방법심의를 완료하고, 조달청 등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6월까지 공사를 발주한 후 올해 말께 가장 우수한 기본설계를 제출한 기업을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철도와 도로 건설사업도 상반기에 총사업비 협의를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정부는 가덕대교와 신공항을 잇는 도로와 부산 신항 철도와 신공항을 연결하는 공항철도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본공사 착공은 2025년 6월쯤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된 후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본공사 착공 전 우선 시공분에 대한 착공은 올 연말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공항 건설로 28조9209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1조8156억원, 고용유발효과는 11만6550명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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