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올해부터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 해소와 하수도 보급률 향상을 위해 공공하수도 연결할 경우 개인 하수처리시설(정화조) 폐쇄비용을 지원한다.

그동안 주민들은 사용하던 개인 하수처리시설(정화조)은 폐쇄할 경우 본인 부담으로 약 50~150만원 정도를 들여야 하는 경제적 부담을 겪어왔다. 이로 인해 공공하수도 연결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원활한 하수도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웠다.

시는 이러한 문제점 해소를 위해 하수도법과 환경부 지침을 검토한 결과 지자체장은 개인하수도를 설치·변경·폐지하려는 자에게 소요 비용 전부 또는 일부를 지원하거나 직접 개인 하수도 공사를 시행할 수 있으며, 국비 지원은 불가하지만 시비 지원은 가능하다는 규정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따라 최근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 해소와 정주여건 및 수질환경 개선이라는 공공 목적 달성을 위해 약 1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9개사업, 1325가구의 정화조 폐쇄비용을 전격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박원석 상하수도과장은 “이번 지원계획 추진에 따라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해소돼 많은 시민들이 하수도 정비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하수도 공급률 향상을 가져와 수질환경 개선이라는 하수도사업의 근본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시는 이번 정화조 폐쇄비용 지원계획을 연차적으로 시행해 2026년까지 총 14개 사업 2783가구에 대하여 약 28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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