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의 녹을 먹는 공무원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 그리고 주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반드시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봅니다.”

지난해 1월 둔덕면으로 발령받은 옥성계 면장이 36년 공무원의 삶을 되돌아 보며 밝힌 그의 지론이다.  마지막 임기를 고향에서 봉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그는 지난 1989년 7월1일 장승포시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그로부터 36년 동안 다양한 부서를 옮겨 다니며 시민을 위해 봉사했지만 고향 둔덕과의 인연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오는 6월30일이면 공로연수를 위해 둔덕면을 떠나야 하기에 고향에서의 임기가 더욱 짧게 느껴진단다. 

36년 공직생활을 통틀어 둔덕면장 취임 이후가 가장 바빴다는 그는 지난 1년 동안 둔덕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마을 이장과 주민들에게 필요한 시설이나 불편한 점을 묻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남은 임기 동안 둔덕면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그는 지역민과의 소통을 통해 농업기반시설 개선, 도로 포장, 경로당 개보수, 운동기구 설치, 버스대기소 개선 등에 대한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임기 동안 아쉬운 점이 있다면 둔덕면에 계획 중인 ‘거제시립박물관’ 건립사업이 첫 삽을 뜨는 것을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했다. 거제시립박물관’ 건립사업은 지난 2014년 그가 사업을 검토하고 건의한 사업인 만큼 남다른 애정을 보이는 사업이다. 

둔덕면민은 물론 그가 바라는 ‘거제시립박물관’ 건립사업의 방향은 하루라도 빨리 완공되는 것이다. 시립박물관 건립은 거제시민 모두의 숙원사업이며 미래세대를 위한 문화와 교육의 장이 될 곳이기 때문이다. 

그는 “둔덕면의 밝은 미래를 위해 지역의 풍부한 문화유산과 역사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둔덕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임기가 끝난 이후에도 내가 나고 자란 둔덕면의 발전을 위해 관심과 애정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녕하십니까. 둔덕면장 옥성계입니다. 2024년 갑진년 새해를 맞이해 모든 가정에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1월 둔덕면장으로 발령받아 오면서 지역 어르신들과 선후배님들이 계신 고향인지라 많은 걱정과 다짐을 했습니다.

공무원은 어디에 있으나 주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공직자의 자세라고 생각하며 얼마 남지 않은 공직생활이지만 조금이나마 면민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자 지난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난 1년 간 주민들을 만나 뵙고 현장을 돌아본 결과 대부분 농업기반시설(농로개설보수배수로 등)과 도로 포장경로당 개보수운동기구버스대기소 등의 개선을 많이 요청하셨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장님들과 기관단체장님들, 주민들과 힘을 모아 건의사항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럼에도 아직 미처 해결되지 못하고 불편한 부분이 있으실 것으로 사료됩니다. 언제든 면사무소를 찾아 건의해 주신다면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면민 여러분! 둔덕은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역사자원과 문화자원을 갖고 있습니다. 

이제는 서둘러야 할 때입니다.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고, 역사가 사등면 언양마을에 설치된다면 많은 관광객들이 거제뿐만 아니라 둔덕을 찾아 올 것입니다. 

거제를 찾아오는 관광객이 둔덕에 올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고, 볼거리를 확충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둔덕터널(사등 언양~둔덕 유지)이 설치되고, 거제시립박물관과 둔덕골프장이 하루빨리 건립 및 설치가 될 수 있도록 면민들께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둔덕면 사항을 신문에 게재하면서 지난 1년간 둔덕면 마을별 추진사업과 주민건의 사항 해결과 각 단체별 활동사항을 게재해 한해를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24년 사업계획과 지역현안사항을 발굴해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둔덕면 발전이 될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생활하시면서 어려운 일이나 불편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둔덕면사무소를 찾아주시면 우리면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년 한해 건강하시고 소망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