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어린이교통공원, 3월 임시운영 계획...교육‧보육시설 '반색'
체험형 교육으로 지역 어린이 교통안전 문화에 도움 될 듯 

거제시 어린이교통공원 준공사진. @거제시청 제공
거제시 어린이교통공원 준공사진. @거제시청 제공

거제시가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위한 체험형 교육 공간인 ‘어린이교통공원’ 개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거제지역 교육‧보육시설은 교통문화체험을 하기 위해 인근 도시인 부산이나 진주로 장거리 이동 후 교육을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던 만큼 거제시어린이교통공원의 조성 및 운영을 반기는 분위기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역 내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다른 지역 교육 시설을 이용하는 불편함 등을 해소하고자 지난 2019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했다. 원래 예정 부지는 사등면 일원이었으나 지난 2021년 거제면 숲소리공원으로 변경됐다. 

사업비 69억5000만 원을 들여 거제면 서상리 산 13번지 일원(숲소리공원 내)에 조성되는 어린이교통공원은 지하 1층·지상 1층 건물과 부속동(연면적 1104.34㎡)과 교통안전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실외 교육장(1500㎡)으로 계획됐다.

지하 1층에는 △스쿨버스 안전교육 △교통표지판 교육 △사각지대교육 △실내교육장과 횡단보도·신호등 체험 등을 할 수 있으며, 응급처치 체험과 다목적 휴게공간으로 구성된다. 실외교육장은 1500㎡으로 자전거 체험장과 영유아놀이터 등이 있다.

거제시 어린이교통공원조감도. @거제시청 제공
거제시 어린이교통공원조감도. @거제시청 제공

또 부속동에 소방‧재난‧생활안전 체험관을 마련했다. 시는 공원에 교통안전 교육뿐만 아니라 이와 연계된 보육·놀이 체험·편의 시설 등을 도입해 복합 기능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어린이교통공원이 조성되면 아이들은 걷기 체험을 통해 신호등·교통표지판 보는 법과 건널목 건너는 법, 길을 걸을 때 주의점 등을 배우고 타고내리기 체험을 통해 안전하게 차를 이용하는 법 등을 배우게 된다.

어린이교통공원의 운영은 거제시의 위탁을 받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맡을 예정이며, 오는 2월29일 개원식을 가지고 3월 임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어린이교통공원의 교육 대상은 5~10세의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하루 3회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 교통과 관계자는 “어린이교통공원의 조성으로 거제지역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체험활동을 통해 올바른 교통안전 수칙을 익혀 교통안전 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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