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양이를 읽고

이소희(진목초등 6년)
이소희(진목초등 6년)

온양이는 6.25전쟁의 참혹함 속에서도 흥남철수작전을 통해 사람들의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다. 명호네 가족은 피난을 가기 위해 흥남부두로 가지만 이미 많은 피난민들이 있었다. 어렵게 배에 타고 그 배에서 동생 온양이를 낳는다.

온양이를 낳던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인데, 그 이유는 온양이를 낳는 장면이 마지막에 나오고 제목을 '온양이'로 지음으로써 그 험난한 고생길 와중에도 새 생명이 태어날 수 있고, 생명의 가치를 강조시켜주는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태어난 새 생명 '온양이'와 비슷한 삶을 살아온 분들이 아직도 우리 곁에서 거제도에서 살아 계신다는 것에 감사했고, 한 생명의 가치에 대해 더 생각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다른 장면은 명호네 할아버지가 가족들을 먼저 피난시켰던 장면이다. 나라면 나라도 살겠다고 먼저 짐을 쌌을텐데, 명호네 할아버지처럼 내가 아닌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피난시켰다는 점에서 나는 가족간의 정이 얼마나 소중하고 큰지 한 번 더 깨닫게 되었고 전쟁이 그 당시 사람들에겐 얼마나 큰 고통과 죽음을 안게 했는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장면이었기 때문이다.

1950년 6월25일 새벽에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 그 전쟁은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두려움·죽음을 안겨 주었던 전쟁이었다. 전쟁 중 흥남이란 지역에서 철수를 한다고 배를 준비했는데 그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몇만명이 넘도록 흥남부두에 몰렸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을 보면 그 당시 사람들이 얼마나 간절했는지를 잘 알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만약 내가 이런 상황이었다면 어땠을지 상상해 보았다. 생각만 해도 무서웠다. 상상을 해보면서 책을 읽으니 그 상황에 대한 이해가 잘 되었다. 책 속에는 다양한 묘사가 있었다. 배에 올라타다 떨어진 사람들, 닫히는 문에 끼여 비명을 지르는 사람들. 나는 이때까지 6.25전쟁은 피해를 많이 입은 전쟁이고 남·북이 본격적으로 갈라진 전쟁, 그것을 끝이라 단정지어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니 아직 긴장을 놓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 전쟁에 대해서 더 신중하게 깊이 생각해야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 전쟁으로 인해 한반도 안에서 나라 두 개가 생겼고, 우린 아직도 두 나라를 한 나라로 만들지 못했다.  

이 전쟁은 나라를 갈라놓은 중요한 전쟁이었다. 그중 흥남철수는 몇 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살리고 구해 새 생명들을 탄생하게 한 중요한 사건이었다. 나는 이 책에서 전쟁의 영향, 생명의 가치를 느꼈고, '통일'이 중요하단 것을 깨달았다. 

마지막으로 나는 흥남철수처럼 생명을 살리는 것이 얼마나 고맙고 보람 있는 일인지를 보고 알게 되었다. 전쟁 속에서도 생명의 가치로 빛난 흥남철수작전을 잊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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