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수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나는 매일 상처를 입는다'. @거제신문
김계수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나는 매일 상처를 입는다'. @거제신문

김계수 시인이 최근 두 번째 시집 ‘나는 매일 상처를 입는다(천년의시작)’를 출간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문화예술지원 보조금을 지원받아 엮은 이번 시집에는 ‘나는 매일 상처를 입는다’를 비롯해 82편의 주옥같은 시편이 수록됐다. 

시인의 시는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마주한 자연과 인연을 주제로 담백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언어가 특징이다. 

문학평론자 유성호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는 해설을 통해 “김 시인의 시는 화려하거나 과하지 않은 표현으로 울음과 향기를 피워 올리며, 자연의 순리에 따라 삶을 표현하고자 했다”면서 “그의 시가 많은 독자들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고요한 시적 탐색과 여정이 오래도록 지속되길 바란다”고 평했다. 

김 시인은 “상처없는 그리움은 꽃이 될 수 없고 그리움은 감기처럼 낫지 않듯 생활 뒤편의 심장을 열고 울다 보니 어느 날 나머지 한 개의 심장이 상처를 드러내며 반짝거렸다”고 창작의 고통을 설명했다. 

경남 산청 출신으로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한 김 시인은 그동안 거제문협 등에서 꾸준한 작품활동을 해왔으며, 거제신문 칼럼위원 등의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저서로는 지난 2020년 첫 시집 ‘흔들리는 것이 부끄러움은 아니기에(책나무 출판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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