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소속 외국인 근로자(E7) 70명, 매일 4~5명 순찰
외국인 밀집 지역 돌며 외국인 인식 전환 및 범죄예방 활동

 

거제지역 조선소 인력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장평동 지역 외국인 근로자(E7)로 구성된 자율순찰대가 꾸려져 화제다.

지난 19일 장평동주민센터 3층 회의실에서 ‘장평동 외국인 자율순찰대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출범식에는 외국인 자율순찰대로 활동할 삼성중공업 소속 외국인 근로자(E7) 70명 중 46명과 장평지구대, 장평동주민센터 및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의 축사로 시작된 장평동 외국인 자율순찰대 출범식은 외국인 순찰대원 선서, 허병도 장평지구대장의 순찰대 모자 증정식, 기념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앞으로 이들은 지역사회 불안감 해소와 안전한 치안 환경 조성을 위해 매일 4~5명이 장평지구대 및 장평동자율방범대와 함께 합동으로 순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축사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 대부분이 우리나라의 추운 겨울 날씨에 적응하기 어려울 텐데 이렇게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나서줘 감사하다”면서 “거제시도 외국인 지원팀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장평동 외국인 자율순찰대의 활동이 우리나라 조선산업에 기여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과 지역 주민이 상생하는 모범사례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회사에서도 외국인 근로자의 복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1월 30일 현재 장평동 지역 외국인 수는 3693명으로 장평동 주민등록 전체 인구 2만609명의 17.6%다. 이중 삼성중공업에 근무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가 3311명(직영:836 / 협력사 247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며 국적은 스리랑카, 베트남, 우즈벡, 인도네시아, 인도, 중국, 파키스탄, 태국, 미얀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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