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우리사주조합(조합장 권성태, 이하 우리사주조합)은 13일자로 마감된 입찰자 중 우선대상자로 선정된 기업과 차입형 우리사주조합 제도 도입에 대한 논의를 벌여 나가기로 했다.

산업은행측은 오는 25일께 대우조선해양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우리사주조합은 지난 9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권성태 조합장은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참여한 업체들과 차입형 우리사주제도 도입에 대해 논의한 결과 많은 업체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특정 인수후보와 상당한 의견접근을 보았으나 급격한 환경변화와 부족한 시간 등으로 인해 결론엔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 업체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면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조합측은 매각 과정에서의 비밀 유지의무에 따라 구체적인 업체나 조건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우조선해양 우리사주조합은 국내 4개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형 우리사주제도 도입을 위한 대출의향서(LOI)를 받아놓은 상태로 인수 참여 업체들과 제도 도입을 위한 논의를 해 왔다.

이번 대우조선해양 우리사주조합의 차입형 우리사주제도가 성공적으로 도입되면 향후 예정된 기업의 매각이나 민영화 등에서 하나의 모델로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그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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