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과 지속 가능한 농어촌학교 구현

연주중인 숭덕초등학교 학생들. @사진=경상남도교육청.
연주중인 숭덕초등학교 학생들. @사진=경상남도교육청.

둔덕면 숭덕초등학교와 장목면 장목예술중이 교육부가 선정한 ‘2023 농어촌 참좋은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경상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개최된 ‘2023 농어촌 참좋은 학교 공모전’은 농어촌 소규모 학교가 지역 특성에 맞는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거나 지속 가능한 농어촌학교를 구현한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초등학교 33개·중학교 7개·고등학교 3개 등 모두 43개 학교의 우수사례가 접수됐다.

1차 서면심사를 거쳐 선정된 18개 학교를 대상으로 2차 현장실사를 진행한 결과 15개 학교를 뽑았고, 3차 적부 심사를 거쳐 초등학교 10개·중학교 2개·고등학교 2개 학교 총 14개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장목예술중학교 학생들.@사진=경상남도교육청.
장목예술중학교 학생들.@사진=경상남도교육청.

이중 경남에서는 △거제 숭덕초등학교 △거제 장목예술중학교△통영 벽방초등학교 △남해 창선고등학교 등 4개 학교가 뽑혔고, 거제에서만 2개 학교가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숭덕초는 작은 어촌마을로 지속적인 학생수 감소와 소통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교직원이 마음을 모으고 학부모의 지지를 받으며 새롭게 달라졌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미래를 향한 아름다운 꿈과 사랑을 가꾸는 어린이’를 기르는 숭덕교육이 이제는 멀리에서도 학생들이 찾아오는 ‘가고 싶은 학교’로 주목받고 있다.

또 장목예술중은 출산율 저하·지역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2021년 입학생이 8명에 불과해 폐교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구성원의 노력과 주민의 소통과 지지로 2022년 입학생 수 28명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으며, 2023년에는 예술중학교로 지정돼 입학 경쟁률이 3대1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교육부는 8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2023 우리동네 예술학교’ 전국 단위 성과 발표회에서 농어촌 참좋은학교 공모전에 최종 선정된 14개 학교와 교원에 대한 시상(교육부장관상)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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