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켓·현수막 릴레이 시위

최근 박종우 거제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거제시의원들이 '박종우 거제시장 사퇴와 서일준 국회의원의 대시민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형록
최근 박종우 거제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거제시의원들이 '박종우 거제시장 사퇴와 서일준 국회의원의 대시민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형록

더불어민주당 소속 거제시의원(이하 시의원)들이 지난 1일 오후 1시30분께 거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종우 거제시장 사퇴와 서일준 국회의원의 대시민 사과'를 촉구했다.

이미숙 의원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종우 거제시장과 배우자·측근들·지인들의 금품선거와 관련해 사법기관의 법적 처벌을 받은 것은 대한민국 정치사상 초유의 일"이라며 "대한민국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으며, 거제시민은 실로 낯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더욱이 해당 사건들은 박 시장의 국민의힘 후보 공천 전에 일어났던 사건이었지만 공천 책임자인 국민의힘 서일준 국회의원은 이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과 책임지는 모습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의원들은 이번 사태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사안인 만큼, 박 시장과 서 의원의 책임있는 자세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시의원들은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위원회와 상의해 피켓과 현수막 릴레이 시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지난달 30일 오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박 시장의 당선무효형 선고와 함께 배우자·측근·지인들까지 금품선거로 동시 처벌받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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