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거제신문은 언제 알았나
= 20년이 넘었다. 남편이 이장을 하면서 알게 됐지만 남편이 일찍 저세상으로 갔다. 지금은 시력이 나쁘지만 남편과 함께 보던 신문이라 끊지 못하고 매주 보고 있다.  

Q. 최근 관심있는 기사는  
= 대우조선노조 창립 기사다. 조선소 노동자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잔치였다니 잘했다. 큰아들이 한화오션에서 일을 하는데 뿌듯하더라. 노사가 모두 주인이라고 생각하고 돈도 많이 벌고 거제시민을 위해 무언가 보답하는 회사와  노동자가 되기 바란다.     

Q. 올 추석에는
= 이달 말에 추석이 들었다. 농사를 짓는데 올해는 장마가 길어서인지 수확이 시원찮다. 그래도 내가 땀 흘려 지은 농작물을 자식들과 나눠 먹는 재미로 열심히 하고 있다. 나는 암에 걸렸지만 야채와 조개·회 등 바다에서 나는 음식을 많이 먹고 이제는 다 나았다. 일본이 핵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 단식투쟁까지 나서던데 너무 시끄럽다. 거제는 4면이 바다이고 바다에서 나는 음식을 즐긴다. 거제시도 방사능 측정을 주기적으로 하고 명확하게 알려서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Q. 거제신문에 하고 싶은 말은
= 맛있는 집 기사가 자주 실리더라. 예전 추석에 찹쌀 부꾸미를 해 먹었다. 거제도나 인근 통영에서 예전 추석 명절에 해 먹던 음식을 소개해 주면 좋겠다. 요즘 추석 차례상 차리는 집이 드물고 다들 긴 연휴에 해외로 나가더라.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차례상 차림을 사진과 함께 소개해서 잊어버리지 않도록 해주면 좋겠다. 명절 때 힘들게 사시는 분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미는 분들을 많이 실어주기 바란다.           

독자= 정숙연(78·일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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